가톨릭 교리서 DOC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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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11절 “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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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1006 “죽음 앞에서 인간 운명의 수수께끼는 절정에 이른다.”(582) 어떤 의미에서 육체의 죽음자연적인 것이지만, 사실 신앙의 눈으로 보면 죽음은 “죄가 주는 품삯”(로마 6,23)이다.(583) 그리고 그리스도은총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은 주님죽음에 들어가는 것이니, 그리스도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584)
1007 죽음은 지상 생활의 마침이다. 우리의 삶은 시간으로 계산되며,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변하고 늙어가므로, 지상의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죽음생명의 정상적인 끝마침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죽음은 우리의 삶에 긴박감을 준다. 죽음을 염두에 두는 것은 삶을 실현하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한다.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코헬 12,1.7).
1008 죽음은 죄의 결과이다. 성경(585) 성전의 가르침에 대한 권위 있는 해석자인 교회교도권죽음이 사람의 죄 때문에 세상에 들어왔다고 가르친다.(586) 비록 사람이 죽을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죽지 않도록 정하셨다. 그러므로 죽음창조주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죄의 결과로 죽음세상에 들어왔다.(587) “인간이 죄를 짓지 않았다면 육체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다.”(588) 따라서 죽음인간에게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1코린 15,26)이다.
1009 죽음을 그리스도께서 변화시키셨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본래의 인간 조건인 죽음을 겪으셨다. 그러나 죽음에 직면한 공포에도,(589)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자유로이 순종함으로써 이를 받아들이셨다. 예수님의 순종은 죽음이라고 하는 저주를 축복으로 변화시켰다.(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