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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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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성사의 경륜 제 1 장 교회 시대의 파스카 신비 제1절 거룩하신 삼위의 행위인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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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친교

1108 모든 전례 행위에서 성령의 사명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어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의 포도나무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는 수액과 같은 분이시다.(22) 전례 안에서 성령교회의 가장 긴밀한 협동이 실현된다. 친교성령께서는 교회 안에 한결같이 머무르시며, 따라서 교회야말로 하느님의 흩어진 자녀들을 모으는 신적 친교의 위대한 성사이다. 전례에서 맺는 성령의 열매는 거룩하신 삼위와 이루는 친교, 형제와 이루는 친교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23)
1109 성령 청원 기도그리스도신비 안에서 회중이 이루는 친교의 완전한 효과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은총하느님사랑성령친교”(2코린 13,13)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야 하며, 성찬 거행 이후까지도 그 효과를 지속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성부께, 성령을 보내 주시어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영적으로 변화하고, 교회의 일치에 관심을 갖고, 사랑의 증거와 실천을 통하여 교회 사명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삶이 하느님께 드리는 산 제물이 되게 하여 주시도록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