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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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운동◆ 인쇄

한자 敎會一致運動
영어 ecumenism

   근대의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프로테스탄트측은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회’(Edinburgh World Missionary Conference)에서 시작, 가톨릭측의 '원칙은 1964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공식화되었다.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가톨릭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즉, 성령역사(役事)로 그리스도의 약속이 실현됨으로써 교회는 결코 그의 사명을 실현시키는데 실패할 수 없다. 교회는 언어, 의식, 지역적 특권, 정신적 조류, 법조직 및 선호되는 활동 등등의 다양성을 모두 인정한다. 교회는 정적(靜的)이고 정지된 것이 아니라 활동적이고 발전적이다. 가끔 교회는 내적인 쇄신개혁을 필요로 한다. 신성이나 보편성과 같아 일치란 근본 속에 있을 뿐이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교회의 보편성이 새로운 인종 및 국가의 참여와 더불어 완성되는 것과 같이 교회의 일치도 분열된 다른 그리스도 교도와 화해함으로써 완성되어 간다. 그리스도교 내의 분열은 인류가 하나의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를 인식하는데 있어 큰 장애가 되며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 교도들의 화해는 교회가 많은 비그리스도교 및 비신자들을 복음화(福音化)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위의 원칙들로 인해 20세기의 일치운동은 전(全)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 두 가지의 특이한 과제를 지니게 된다. 첫째는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해 나간 그리스 정교회개신교와의 통합 문제이고, 둘째는 세계 교회 공의회(WCC)를 수렴점으로 하는 문제이다.

   한편 한국 천주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일치운동에 관한 교령>(1964) 발표 이후 이를 바탕으로 개신교 형제들과의 대화, 공동집회, 공동기도, 공동사회활동, 성서의 공동번역 등을 꾀하는 한편 자체의 쇄신과 현대 세계의 대한 적응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치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는 1966년 재일치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그해 11월에는 개신교측에서도 이에 호응, 각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모임을 갖기에 이르렀다. 또한 가톨릭은 1968년 교회일치기도주간(1. 18~1. 25)을 맞아 한국 교회사상 처음으로 개신교측과 기도회를 개최, 이를 계기로 기도회는 1970년대에 거의 전국에 파급되어 그리스도 공동체묵상을 통해 교회 안에서의 진정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저술을 통해 과거의 편견을 제거하고 일치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 마침내 성서공동번역의 거보를 내디디기에 이르렀다. 이 공동 번역사업은 1968년 2월 ‘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조직되면서 그해 4월 공동번역에 착수, 2년 만인 1971년 부활절을 기하여 출간되었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친 교회일치운동은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한국 방문 때 개신교 지도자들과의 역사적인 대화로써 더욱 활성화되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