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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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수도회◆ 인쇄

한자 觀想修道會

   1. 의의 : 관상(觀想)이란 보통 하느님을 직관적(直觀的)으로 인식하고 사랑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느님과의 친교가 직접적이고 내재적인 일치로 발전하여, 하느님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는 언어와 개념과 이미지, 매개 수단 등이 불필요하다.

   결국 하느님의 영(靈)이 사람 안에 직접 내재하여 활동하시기에, 인간의 자연적인 능력은 모두 침묵 상태에 이르고, 단순히 하느님을 바라보고 사랑하게 됨을 말한다. 이는 영성 생활의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2. 구분 : 개인의 노력으로 직관의 능력에 도달하는 능동적(修得的) 관상과, 하느님의 은혜로 신적 영역을 체험하고 신비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는 수동적(注賦的) 관상이 있다.

   전자는 불교의 선(禪)에 해당하여 마음을 가다듬어 번뇌를 끊고, 무아 정적의 경지에 몰입하는 경우다. 그리고 후자는 성령의 감화를 받아 하느님의 본성을 체험하는 경우이다. 여기서 관상이란 후자의 경우를 말한다.

   3. 의미 : 그러나 관상은 완덕에 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지 완덕 자체는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 집중함으로써 자신을 더욱 겸손하고 관대하게 하며,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게 한다.

   따라서 관상 수도회란 관상을 목적으로 하여 고독과 침묵 속에서 계속적으로 기도하며,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바쳐 수도 생활을 하는 자들의 공동체이다. 예를 들어 가르멜회, 글라라회, 시토회 등이 이에 속한다.
출처 :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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