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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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 상◆ 인쇄

영어 Kings, The First Book of

   구약성서의 열한 번째 책이며 본디 열왕기 하권과 연결되어 있었다. 한 권은 기원전 621년과 597년 사이에, 다른 한 권은 유배 중에, 아마 여호야킴이 바빌론 감옥에서 석방된 직후(기원전 561년)에 편집되었을 것이다.

  열왕기 상권은 다윗의 통치 말년과 죽음부터 여호사밧의 유다 통치 말기에 아합의 아들 아하지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통치할 때까지 이스라엘역사를 다루며 엘리야의 이야기군(群)을 포함한다. 열왕기 상권에는 한 분이신 참 하느님만을 숭배하고 삶 전체에서 하느님께 충실히 머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열왕기 상권은 신명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창세기 참조). 여기에 기록된 역사실용주의적이다. 달리 말해 역사 이야기들이 교육적인 메시지와 혼합되어 있다. 임금은 물질적인 성취를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라 야훼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도덕적으로 살았느냐에 따라 판단된다.

  전례적 사용 : 「로마 미사 전례서」에서 가해 연중 시기 제17주일과 제19주일, 나해 제19주일과 제32주일, 다해 제9주일, 제10주일, 제13주일은 물론 짝수해 연중 시기 제4주간, 제5주간, 제10주간, 제11주간 그리고 공통 미사와 성사 미사, 여러 가지 기원 미사에서 열왕기 상권을 봉독한다. 시간전례에서는 연중 시기 제14주간 금요일부터 제15주간 목요일까지, 성전 봉헌 공통 미사에서 봉독한다. 의미 : 하느님은 변화무쌍한 역사의 주인이시고 당신 백성과 맺은 계약에 따라 그들의 도덕적 행동을 판단하신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을 극진히 돌봐 주기도 하신다. 예를 들어 하느님은 당신 백성이 빗나가면 그들을 당신께 되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예언자들을 파견하신다. 하느님께서 일상의 삶에 그토록 깊이 개입하신다면 우리의 삶은 무한한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다.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