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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인 답게 살라! (신앙체험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06 조회수541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리스도인답게 살라!

(신앙체험-복음화 학교)


복음화 학교의 첫 수업시간부터

예상과는 다른 수업이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라’는 말씀까지는

알겠는데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선포하라’는

말씀에는!

 

‘그런 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혹시 내가 잘못 왔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봉사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을 성실히 한 것 같은데

수업 시간의 내용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었으며,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생활이다.’라는 말씀은

저의 마음을 매섭게 채찍질 하였습니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쫓기듯 사는 삶이

허무하게 느껴졌던 건 바로 왜 내가 하느님의 자녀인지?


왜 성당을 주일마다 나가며 미사를 드리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성찰이 없었기에 목적도 목표도 모르고

흔들리는 파도에 몸을 내맡긴 배와 같이 불안했다는 것을 알았다.


가르침을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성호를 반듯하게 크게 긋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일기도 썼습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행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일기 쓰기가 제일 어려웠고, 성경 읽기와 성체 조배를

한 달 간  드릴 것을 약속하고 열심히 실천했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제 마음 안에서 변화의 싹이 자라났습니다.


나의 시각에서 판단하던 것들도

하느님 보시기에 좋으신지 하느님 눈치도 살짝 보게 되었습니다.


1단계가 끝나고 2단계 수업을 받으며

그리고 일분간의 매일 묵상을 읽으며 살기 시작하면서

내가 하느님께 어떤 자녀였는지 보였습니다.


떼쓰고, 투정하고,

하느님을 위해 한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안 주신다고 심술부리는 제가 보였습니다.


2000년 전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던

예수님이 다시 제 마음 속에서 죽어가고 계셨던 것입니다.


미운 자식 버리지 못하고, 복음화 학교로 인도하시고,

깨우쳐 주시고자, 인내하시고, 큰 사랑으로 나를 안아주시는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유한한 세계와 시간 속에 살면서

무한한 세계와 시간 안에 계신 하느님의 생각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가 달라졌습니다.

그전의 기도는 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살았으니

대화가 불가능한 것이 당연하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배운 대로 합니다.

제일 먼저 하느님께 찬미 드리고 제가 은총 받았던 것 감사하고

제 마음을 이야기 드리면 그 시간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가 왔습니다.


마태오 복음 8장 23절에서 27절까지의 말씀을

저는 참 좋아 합니다.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시자 제자들은 당황해서 구해달라고

예수님을 깨웁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하시며 안타까워하시고

바람과 호수를 가라앉히십니다.⌟


지금 우리들도 예수님이 옆에 계심에도 불안해하고

그분을 믿지 못하여 예수님을 괴롭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보화와 때를

예수님이 아시는데 잠깐을 기다리지 못하여

우리 힘으로 하려다가 진짜로 배를 엎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 영 미 스테파니아 (바오로 본당-4단계)

오늘의 묵상:


“신앙은 관념이 아니고 생활이다.”

관념(觀念)이란 단지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어

생각에 잠기는 것’이라고 풀이 합니다.


그러니 신앙으로 하느님을 오로지

생각 속에 잠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그분의 모습을 본 받고

실생활에서 삶으로 실천하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들도 이 자매님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가르침에 따라 우선 해보기로 한 것처럼’


뭔가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성경을 읽고 하느님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둘째로, 말씀 안에서 주시는 교훈을 찾아내야 합니다.

셋째로, 그 교훈을 실생활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자매님이 느끼신 것과 같이

우리도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하느님의 뜻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으신지

하느님 눈치도 살짝 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한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안 주신다고 심술부리는 제가 보였습니다.”


우리도 실생활에서 귀감이 될 문구를 찾아야 합니다.

“용서와 사랑”으로 내 가족을 편안히 해주자!

마찬가지로 내 이웃을 ‘용서와 사랑’으로 끌어안자!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제가 건방지게 용서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우선 사랑부터 하게 하소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감싸주게 하소서!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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