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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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10 조회수1,093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2월 10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How well you have set aside the commandment of God
in order to uphold your tradition!
(Mk.7.9)
 
 
제1독서 창세 1,20─2,4ㄱ
복음 마르 7,1-13
 
 
자동차 사고로 죽은 세 사람이 하늘 나라로 가는 길에 천사로부터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례식을 하면서 당신이 관속에 들어 있을 때, 친구나 가족들이 애도하면서 당신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싶소?”

이에 첫 번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주 유능한 의사였으며 훌륭한 가장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저는 아주 좋은 남편이었으며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어 놓은 훌륭한 교사였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했지요.

그러자 마지막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이야기가 꼭 듣고 싶습니다. 앗, 저 사람 움직인다!!!”

결국 무슨 뜻일까요? 죽지 않고 다시 살고 싶다는 말이겠지요. 맞습니다. 사람들은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을 더 원합니다. 특히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갖추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살기를 원하면서도, 깨끗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서 세상의 흐름에 젖어들고 맙니다. 그 결과 생명의 길보다는 죽음의 길로 갈 뿐이지요.

터키 해저청결운동 본부에서 이스탄불 항구 8개 지역에 잠수부들을 투입해서 바다 밑을 조사했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바다에 최소한 145가지의 물건들을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깨끗해 보이는 해상과는 달리 바다 밑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쓰다 버린 냉장고, 고물자전거, 녹슨 자물쇠, 망가진 카메라, 헌옷, 고물타이어, 쓰다버린 카펫과 가구들, 망가진 나무벤치, 신다버린 구두, 헌 양말, 알이 빠진 안경, 깨진 접시 등등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름다운 바다였지만 그 안에는 온갖 더러운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겉에서 보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러운 생각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더러운 생각들이 과연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이끌어 줄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제자들의 모습에 항의를 합니다. 즉, 제자들이 조상님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것은 겉으로 보이는 사람의 전통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 안에 영원히 간직해야 할 하느님의 계명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전통을 무조건 없애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계명이 먼저라는 사실이지요. 그래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이제는 죽음의 길보다는 생명의 길로 걸어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너 자신을 먼저 믿으라.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이다.(괴테)




필요이상은 원치 않았다(‘좋은 글’ 중에서)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농부들에게 비료를 갖다 주었다. 농부들이 처음 본 그 비료를 밭에 뿌렸더니 전에 없는 풍작이었다. 농부들은 그 부족의 지혜로운 눈 먼 추장을 찾아가 말했다.

“우리는 작년보다 두 배나 많은 곡식을 거두었습니다.”

추장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농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의 아이들아, 매우 좋은 일이다. 내년에는 밭의 절반만을 갈아라.”

그들은 사는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필요 이상의 것을 원치 않았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콜롬비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주민 인디언들이 보잘 것 없는 도구로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유럽에서 이주해 온 백인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나무를 단 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큰 도끼를 나누어 주었다.

다음 해에 그 도끼를 어떻게 쓸고 있을 지가 궁금하여 찾아 갔다. 마을 사람들은 백인을 환대하였고, 추장이 말한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 할이지 모르겠다. 당신들이 이 도끼를 보내 준 다음부터 우리는 더 많은 휴식을 누릴 수 있었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필요 이상의 것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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