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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2-22 조회수71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09년 2월 22일 일요일[(녹)연중 제7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 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적극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예수님께 갈 수 없게 되자 지붕을 뚫고 환자를 내려보냈던 겁니다. 사람들은 어떤 표정으로 봤을까요? 더러는 웃었을 것이고,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용기를 받아 주십니다. 그분의 넓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은 못마땅해합니다. 예수님께서 병자에게 죄를 용서해 준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완고한 마음도 받아 주십니다. 모두에게 애정을 베푸셨던 것입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용기가 있었습니다. 주변을 의식했더라면 예수님 앞에 나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의 용기는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결정입니다. 사람에게 기대고 사람의 판단에 구애된다면 ‘참된 용기’는 생겨나지 않습니다. 주님의 시선만을 생각해야 참된 용기에 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믿지 못했고 주위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따집니다. 신앙 안에서 따진다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주님 앞에서까지 따져야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법보다 위에 있습니다. 사랑은 무질서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따지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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