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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1 조회수1,112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3월 11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Whoever wishes to be great among you shall be your servant;
whoever wishes to be first among you shall be your slave.
(Mt.20.26-27)
 
 
제1독서 예레미야 18,18-20
복음 마태오 20,17-28
 
 
어느 날 한 천사가 두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 두 여행객과 함께 길을 떠나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은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또 한 사람은 아주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었지요. 그들은 한참 여행을 하다가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헤어지는 시간에 천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두 분 중에서 먼저 저에게 소원을 말하는 분에게는 제가 그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무슨 소원이든지 먼저 이야기 하면 제가 그 소원을 다 채워 드립니다. 그러나 두 번째 분에게는 첫째 사람이 얻은 것에 꼭 갑절을 드리겠습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 하시겠습니까?”

욕심 많은 사람은 자기가 먼저 이야기했다가는 두 번째 사람이 자기보다 더 얻을 터이므로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했지요. 질투가 많은 사람 역시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얻는 것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둘 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서로 먼저 말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를 않습니다. 결국 욕심 많은 친구가 참다가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질투심이 많은 사람의 멱살을 잡고서 이렇게 말했지요.

“야! 네가 먼저 이야기하라고. 안하면 죽이겠어.”

이 말에 질투 많은 사람은 “그래 내가 먼저 이야기 할게.”라고 말하면서 소원을 말합니다.

“제 소원은 한쪽 눈이 장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어떻게 되었을까요? 욕심 많은 사람은 두 눈이 모두 멀어 버렸지요.

큰 부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지요. 그러나 상대방이 나보다 두 배 더 얻는 것을 견딜 수가 없어서 결국은 나도 상대방도 망하는 길을 선택하고 맙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욕심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욕심을 가지고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처럼 사는 방법이 아닌 이러한 방법으로 살아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씀하시지요.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영국 속담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한 주일을 행복하려면 여행하라. 한 달을 행복하려면 집을 사라. 1년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라. 그러나 평생을 행복하려면 이웃을 섬겨라.’

우리가 잘 아는 성 다미안 신부님은 몰로카이 섬에서 나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자신의 일생을 다 바쳤지요. 그가 처음 섬에 도착했을 때 나환자들은 그를 보며 건강한 사람이 왔다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미안 신부님께서는 스스로 나병환자가 되었지요.

그의 몸에 나병이 번지기 시작했을 때 그는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답니다.

“오, 주님! 제가 저들 앞에서 ‘우리'라는 말을 비로소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도 내게 가까워집니다.



행복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 얻을 수 있다.(플라톤)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좋은 글’ 중에서)

1.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2.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3.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4. 정성된 마음
정성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네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실천입니다.

5. 참는 마음
참는 마음은 나를 바라보는 선입니다. 절제의 바다를 그어서 오톳이 자라며 부드럽게 마음을 비우는 대나무처럼 나와 세상이치를 바로 깨닫게 하는 수행입니다.

6. 노력하는 마음
노력하는 마음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입니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머리칼을 자르며 공부하는 스님처럼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입니다.

7. 강직한 마음
강직한 마음은 자기를 지키는 용기입니다. 깊게 뿌리내려 흔들림 없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8. 선정된 마음
선정된 마음은 나를 바라보게 하는 고요함입니다. 싹을 틔우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며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살처럼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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