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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는 새로 난 사람이야!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5 조회수420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대는 새로 난 사람이야!

(행복한 기도 - 라디오 피정)


그리스도인은

아무런 의식 없이 빈둥거리며

사는 존재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삶을 꾸며가며 사는 존재다.


옛 규범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데,

그것은 완벽해야 한다는 규범 때문이다.


우리는 종교적인 영역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억압을

받는다.


우리의 기도는 더 나아져야 하고,

우리는 묵상에 더 마음을 모아야 하고,

우리는 모든 것을 좀더 잘 고쳐야 한다.


우리가 더 낫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머릿속으로 숙고한다.


이런 완벽주의는 종종

평범한 우리의 삶을 등한시하게 한다.


많은 사람이 끌려 다니는

또 다른 하나의 낡은 규범은,


“다른 사람이

나에 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거듭되는 물음이다.


이로써 우리는

자신에게 부담을 준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을

동시에 흡족하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낡은 두 규범은

나의 삶을 어색하게 살도록 한다.


내가 기도하는 가운데 나를

돌아보게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나는 내가 무엇을 행하고

내가 무엇으로 사는지를 분명하게

의식하게 될 것이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1베드 1,23)


이것이 우리 삶의 근본 진리이다.

우리는 새로 난 사람들이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

곧 하느님의 가능성을 받았다.


우리의 소명은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원하셨던 그 고유한 형상을 갖추는 일이다.


우리는 아마 죄를 짓지 않고

살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죄를 피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환영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운데

누구도 죄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으로

죄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에서 해방된다.


우리는 죄책감을 느끼는 중에도

우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내맡겨야 하고

그분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잘못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죄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을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일이 없다.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과 기도:


주님께서는

제게 영향을 주었던 낡은 규범,


완벽주의와 남의 시선에

얽매였던,

과거의 세력에서 저를 해방

시키도록 깨달음을 주셨나이다.


주님께서는 저에게 새 생명,

저 자신에 맞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어제도 저는

제가 알지 못한

죄를 지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죄에서

허덕이지 말고 새로운 날을 주셨으니,


이 새로운 날에 맞는

새로운 활기를 갖고 새롭게

살도록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주님께서 저에게 원하셨던

바를 의식하며 살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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