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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7 조회수69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9년 3월 27일 금요일[(자)사순 제4주간 금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에 대한 청중들의 발언은 유치합니다.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예수님의 출신지를 알고 있다고 합니다. 메시아가 아니라는 표현입니다. 출신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인지요? 다 큰 어른이 너무 순진해도 문제입니다. 복음의 유다인들은 아직도 어린이의 믿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에는 ‘어린이의 모습’으로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자기만의 ‘살아 있는 믿음’을 갖지 못한 이들입니다. 그러기에 바람이 불면 흔들립니다. 아무리 오래된 신앙이라도 어른의 믿음으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작은 유혹에도 헤맵니다. 작은 충동에도 쉽게 반응합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세계를 건너뛰어 곧바로 어른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과정을 철저히 거쳐야만 다음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겨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시련과 고통을 주십니다. 보이지 않는 십자가로 깨달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신앙에서는 ‘받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러나 어른의 신앙에서는 ‘깨닫는 것’이 기쁨입니다. 몸은 어른인데 믿음은 어린이로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토록 많은 기적을 보고 들었지만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통’에서 기적의 모습을 찾아내야 어른의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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