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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司祭, 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5 조회수1,068 추천수8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먼저 은경축을 맞으신 김웅렬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께 축하의 박수를 때립시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청주교구장이신 장봉훈주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오늘 김웅렬신부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죽일까요? 살릴까요?

살리세요.

잠깐 죽였다 살리겠습니다.^^

김웅열神父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참 재능이 많구나!’

특히 말을 참 잘 합니다.

한 30분만 같이 있으면 안 넘어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마 여기에는 넘어간 사람도 꽤 있을 것 같은데 거기다가...말 잘하는 사람들이 뻥도 셉니다.

목소리도 좋지~~ 똥개는 싸울 땐 자기 집에서 50%는 먹고 들어갑니다...

강론내용이 시원찮아도 목소리가 좋으면 50%는 먹고 들어가요.

저는 아무리 강론을 잘 해도 목소리가 시원치 않아가지고...

신부님은 말씀이 좋아서 전국적으로...국제적으로 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강론신청을 받아서 갑니다.


한 번은 서울의 어느 본당에 피정신청을 받아서 그 본당에 가는 중에 우체국 들를 일이 있었는데

우체국 가는 길을 잘 몰라서 길에서 노는 아이한테 물어보니 자세히 설명을 해 주더랍니다.

골목을 지나서 이쪽으로 몇 미터쯤 내려가면 있습니다.

“너, 오늘 저녁에 성당에 오면 천당 가는 길을 알려 줄 테니 꼭 와라!”

하니 그 꼬마가 하는 말이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는 놈이 천당 가는 길을 어찌 알까요!”


우리 김웅열神父는 노래도 참 잘해요.

거기다가 또 잘 생겨먹었지~~

나이 60이 넘으면 잘 생긴 놈이나 저같이 못생긴 놈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몇 년 남지 않았어요. ^^

하여튼 김웅열신부님 열심히 참 잘 살았습니다.

사제로 산다는 것이 성무집행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을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어떨 때는 사제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싶지 않을 경우도 있었거니와

하느님 앞에서는 더욱 초라해진 자신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버리고 싶지 않은 욕심들

또는 깔리고 싶지 않은 자존심

이런 것들이 늘 자신을 괴롭히지만...


어떤 신부님은 사제를 버스운전기사로 비유를 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 태울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제는 男女老少를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자신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버스에는 노약자를 위한 특별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제는 모든 이를 위한 사람이지만 노약자에게 특별히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합니다.

또 버스기사는 기분 내키는 대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노선을 충실히 따라갑니다.

 

사제도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버스는 자기 노선을 따라 가다가 정류장마다 정차해서 기다리는 사람을 태우고 갑니다.

 

이와 같이 사제도 신앙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교회라는 버스에 싣고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갑니다.

버스기사는 출발하기 전에 차에 이상은 없는지...기름은 충분한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제 역시 사제직 수행을 올바로 하려면 평소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기도와 영성생활입니다.

사제도 거룩해져야 하지만 교우분들 역시 사제를 보호해야 하고 거룩해져야 합니다.

사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김웅렬神父님 

자신과 이웃과 하느님께 너무 빨리 지쳐버리지 않을 만큼만 하십시오.

채울수록 텅 비어 있는 그릇처럼 사십시오.

덕지덕지 삶의 군더더기가 자라날 때

가끔이라도 빈손으로 시작했던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십시오.


사제는 그 자체가 하느님의 사신이며 사랑입니다.

사제직은 자신과 상관없이 늘 능력을 발휘합니다.

어린 자녀에게 아버지는 그 자체로 힘이며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사제는 세상의 아버지, 神父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지러진 마당을 쓸고 난 후 헛간에 던져지는  빗자루 같은 삶!

사람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멍석같은 삶이 사제직이라 생각합니다.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神父님 

신부님은 누가 뭐래도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司祭입니다.

오늘 사제서품 25주년을 경축하는 이 銀慶祝은 앞으로 신부님께서 살아가야 할 삶이

스승 예수님의 삶을 닮아 성인사제가 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 이런 뜻 깊은 날에 신부님을 아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육 간에 건강하시어 성인 사제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김용남(힐라리오)신부님ㅡ2008.  05. 011 (김웅열신부님 은경축 축사)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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