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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16 조회수815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5월 16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You do not belong to the world,
and I have chosen you out of the world.
(Jn.15.19)
 
제1독서 사도행전 16,1-10
복음 요한 15,18-21
 
 
어느 마을에서 제일 재산이 많은 부자가 있었지요. 그러나 그는 단순히 재산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무척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들 역시 지혜롭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주 먼 곳에 있는 지혜롭고 훌륭한 스승에게 ‘지혜’를 배워오라고 보냈습니다. 아들은 훌륭한 스승님을 통해서 점점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공부를 끝내고 돌아오기 전, 안타깝게도 부자인 아버지가 주님 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들은 슬퍼하면서 집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가 모두 끝나자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에서 집사가 아버지의 유서를 읽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유서의 내용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기에 충분했지요. 왜냐하면 그 내용은 이러했거든요.

“나의 모든 재산을 내 종에게 빠짐없이 물려주어라. 내 사랑하는 아들에게는 내가 남긴 유산 가운데 단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

부자의 유언을 들은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며 경악했지요. 단 한 사람은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부자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종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종을 바라보면서 부러워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종의 위치에서 갑자기 그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지혜롭고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고 돌아온 아들은 별 어려움 없이 아버지의 모든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유언장을 따르지 않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문제는 아들이 선택한 단 하나의 유산 때문인데요. 그 단 하나의 선택으로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종’을 선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종을 선택했으니, 아버지의 재산 역시도 모두 아들의 것이 된 것이지요.

이 이야기를 우리 신앙에 맞춰서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혜롭고 훌륭한 스승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통해서 우리들은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예수님을 통해 받은 지혜를 활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이 세상의 관점으로만 판단하기에, 나에게 주어질 유산에 대한 불평과 불만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시지요. 바로 우리를 이 세상에서 특별히 뽑았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주님 안에서 주님의 지혜를 간직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들은 올바른 판단과 함께 하느님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에드워드 아트킨슨)



 

인간은 만남을 통해 살아간다(‘삶의 행복을 주는 114가지 지혜’ 중에서)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통해서 살아갑니다..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를 보다 선의적으로 확대시켜감으로써 평이한 삶이나마 그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유도해 나가야 합니다..

성공은 홀로 이룰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성공의 가치를 확대시키는 것은 성공을 나누어 주는 주위의 인정이 밑받침이 되어야만 비로서 가능합니다..

삶의 보람과 가치를 판가름하는데 있어 성공이란 그것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 성공을 통해 자신 스스로 진실한 삶의 승리를 나타내고 그것을 향유할 수 있는 길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와 나의 성실한 만남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싶어하는 진정한 만남이요..

이 만남 위에서 인생의 행복이 건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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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ki Kuramoto - In a Gentl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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