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령과 함께 주님을 증언하는 우리의 삶" - 5.1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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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9-05-18 | 조회수41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5.18 부활 제6주간 월요일
사도6,11-15 요한15,26-16,4ㄱ
"성령과 함께 주님을 증언하는 우리의 삶"
혼자가 아니라는 자각이 분발케 하는 힘이 됩니다. 배 밭에서 적과하는 자매들, 혼자하면 그렇게 힘든 일 못합니다.
혼자가 아닌 가족들이 있기에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이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 일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
매일 미사와 강론을 하게 하는 힘입니다.
공동체는 물론 누구든 관계 안에서 살아갑니다.
관계의 뿌리라 말하고 싶습니다. 하늘 향해 우뚝 솟은 나무들은
얼마나 많이, 깊고 넓게
보이지 않는 땅 속에 뿌리들을 내리고 있는지요.
위로부터의 햇빛 은총을,
아래의 땅으로부터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나무들
흡사 교회공동체의 신자들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우리 요셉 수도원 공동체 역시
위로부터의 은총에
아래로 보이지 않는 은인들의 뿌리도 참 넓고 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선교 활동 중 보이지 않는 두 본질적 요소가
보호자 성령이요 착한 신자들의 환대입니다.
위로부터의 보호자 성령과
아래로부터의 환대의 뿌리들이
제자공동체는 물론
우리 수도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우리의 존재론적 선교의 정주의 삶을 통해 주님을 증언하는 보호자 진리의 성령이십니다.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제자들은 물론 우리도 보호자 진리의 영과 더불어 주님을 증언합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일행을 만나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난 리디아는
바오로 일행을 환대합니다.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청하며 이들이 자기 집에 머물 것을 강권하는 리디아입니다. 무수한 많은 착한 이들의 이런 환대가 없었다면
제자들의 선교 활동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 환대의 정신으로
알게 모르게 수도원을 돕는
무수한 은인들의 뿌리가 없었더라면
저희 수도원도 참 힘들었을 것입니다.
위로부터 우리의 보호자 진리의 성령의 인도 따라 보이지 않게 수도원을 받쳐주고 있는
뿌리와도 같은 은인들과
모든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매일 끊임없이 하느님께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입니다.
매일 미사와 삶을 통해
보호자 진리의 성령과 더불어
주님을 증언하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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