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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각자의 때...........차동엽 신부님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9-05-22 조회수1,052 추천수8 반대(0) 신고

  

 

 

 

각자의 때...............차동엽 신부님


각자의 때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구현하고자 했던 하느님 나라가
구약의 하느님 백성이 기다리던 그 나라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하여
일부러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제자를 뽑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공동체로 결속하려 하셨던 바,
열두 사도를 중심으로해서 "예수를 뒤따르고', '그분안에 머물며',
'그분처럼 살려'(1요한 2, 6 팜조)하는 예수 추종(追從) 공동체가
소규모로 결집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제자 공동체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가 성령 강림을
계기로 해서 심기일전하여 '교회'(그:ekklisia)로서 급속도로 확산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예수께서 제자를 뽑으실 때에 두 가지 정반대 방향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가 "오라'이고 다른 하나가 '가라'입니다.

먼저, 예수께서는 '오라'고 하셨습니다. 
       당신 곁으로 제자들을 부르셔서 당신과 함께 머물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 곁에 있는 자'는 제자를 가리키는 또 다른 말이 되었습니다. 
      공관복음은 제자라는 말보다 '주님과 함께 있는 자'라는 말을 더 자주
      씁니다. 

'당신도 저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마르 14, 67).

한편 요한복음 저자는 제자를 '주님과 함께 머무는 자'로 표현합니다. 
요한복음에서 '머물다'란 동사는 자주 쓰이는 중요한 단어입니다.

"선생님, 어디 머물고 계십니까?" (200주년 성서, 요한 1, 38).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믿고 자기 동네에 '머물기'를
청합니다(요한 4, 40 참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당신 말씀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요한 8, 31 참조).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머문다는 것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요한 15, 4 - 8 참조)라는 말씀처럼 예수님과 항구하게 그리고 밀접하게
인격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자들은 '오라'고 부르셔서 자신의 곁에 있게 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당신을 닮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때 2

다음으로, 예수께서는 '가라'고 하셨습니다.  
'사도(그: apostolos)는 '파견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신 것은 파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면서 듣고 본것을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하도록
파견 받았습니다.
파견 받은 사람은 자신의 것을 전하기 위하여 파견 받은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주님을 전하도록 파견 받았습니다.
파견 받은 자 안에서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
30).

그러므로 파견 받은 자가 제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하느님이, 그리스도가
확고하게 자리할 때까지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러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 묵상, 성서 읽기, 성사 등 모든 방법으로 그리스도 안에 충분히 머문 다음에
파견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로는 말합니다.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하겠습
        니다"   (갈라 4, 19).

꼭 알아둬야 할 것은 그리스도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동의하여 결단을 내리고 행하
기를 원하십니다.

응답할 때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오라' 하시는 말씀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그분의 품'에 머물며 자신 안에 충분히 그리스도의 인격을 배양할 줄 알아야 합
니다.

'가라'하시는 부르심에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나설 줄 알아야 합니다.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서' 그리스도를 증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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