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도시의 흉년
작성자김은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9 조회수5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제 TV 로 페루의 아마존강 원주민이 미국과의 FTA 체결로 아마존강을 개발하려는 정부와의 마찰로 원주민은 옛부족처럼 화살과 죽창 같은 것을 들고 나왔고, 정부 군인들은 총을 가지고 나왔다.  결과는 뻔한일....
 
그것을 보면서 지구에 산소 탱크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 밀림이 사라지면서 지구 온난화가 급속도로 초래되고 있다고 환경 전문가들이 무수한 신호를 보냄에도 불구하고  , 나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원주민은 학살되고 아마존도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보았다. 아마존의 무한한 잠재 자원을 팔아서 국가를 살리겠다는 것인데.....보면서 참 ! 씁쓸했다.
 
무엇이 인간을 살리는 길일까??  인간을 쓰러뜨려가며 또 자연을 개발한다는 명목하에  자연에서 나오는 양식을 가공하여 돈으로 값을 매긴 후 판다...또 땅을 돈으로 환산해 놓는다.  그러면서 북극의 빙하가 녹네 어쩌구 한다. 지금 당장의 것만 해결하려 한다..왜냐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기간은 유효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춰 업적을 쌓아서  나라 살리는 열의를 보여줄수 있는  눈에 보이는 것을 찾기 때문이다.  정치놀음에 양식이고 자연이고 뭐고 다 돈으로 환산하고 그 놀음에 놀아난다..상인들은 신이나고....땅을 피땀흘려 가꾸는 일은 하찮은 노동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면서 지구의 환경을 위한 세미나를 학자들과 토론하고 환경 캠패인 운동을 벌인다....
 
우리 집의 어린아이 5살짜리 딸이 몇달전에 상추씨를 조그만 화분에 담아왔다..눈에 뵈지도 않은 씨... 흙만 보이는데 겉에는 작은 종이로 상추씨앗...이라고 적어놨었다. 아이의 마음을 위해서 매일 정수기 물을 줬더니 조그만 싹이 나온다..신기해서 매일 반복했더니  왠지 화분이 작아보여 마트에서 큰화분과 분갈이 흙을 사다가  다시 담고 계속 물을 주었더니 일요일에는 고기를 사다가  그 상추로 쌈을 싸서 먹었다....우리 아이가 아파트에서만 있어서인지 농장 가는것과  산이나 들판 ..이런 곳을 너무 좋아한다.   갔다오면 아이가 짜증도 덜내고 활기차게  일주일을 유치원 잘도 간다.
 
 
그러나 작은 산책로가 있어도 아이들 야구에다가 중학생들 떼로 몰려 앉아서 담배나 피우는 아파트의 작은 산책로나 공원은 아이에게는 너무도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래도 창조주의 섭리와 손길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것이 " 자연" 이 아닐까?... 
 
   " 보시니 좋았다...!! " 라는 그 분의 말씀대로  우리 인간에게도  가장 좋은 것일 것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데 사람을 위한것이 아니라 도시에 맞게 사람이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사는 것이다.
 
그나마 미사..가 있어서 가서 좋은 얘기도 듣고 영적으로 공급이라도 받기에 망정이지 온갖 매체에서 나와 떠들고 흔들어대고 연예인들이 노는 청담동에 마약 천국을 보면서...돈이 있으면 뭘하나? 저렇게 밖에 놀 것이 없는데...하는 도시의 흉년이 생각났다...
 
인간이 " 보기 좋은 것 " 과 하느님께서 " 보기 좋다" 는 것 중 어느것이 더 인간을 위한 것일까?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만 깨달아도 우리 피조물은 충분히 행복한 것 같다...우리들이 자꾸 뭔가를 만들어서 소위 드린다고 하는 것들은  받지 않고는 드릴 것이 없어 보인다....
 
종말에 도시를 심판하는 성서구절이 십분 이해가 된다....먹고 마시고 팔고 ......그러다가 죽었지....!!
 
부활하면 그분이 준비한 곳으로 인도해 주신다니 희망은  " 예수님 ! 참 인간! " 뿐이라는 것이 희망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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