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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맛있는 삶, 빛나는 삶" - 6.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09 조회수563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6.9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2코린1,18-22 마태5,13-18

                                                  
 
 
 
"맛있는 삶, 빛나는 삶"
 
 


‘참 나’를 잃어,
하느님 중심에 뿌리 내리지 못해 방황이요 혼란입니다.

참 나의 맛을,
그리스도의 맛을 잃지 않기 위해,
참 나의 빛을,
그리스도의 빛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미사요 성무일도입니다.

하느님 주신 ‘참 나’ 를 살 때 행복이요
이게 인생의 유일한 목표입니다.
 
많은 이들이 오늘의 시대를
정체성의, 신원의 위기 시대라 하는데
바로 ‘참 나’를 잊고 살고 있음을 뜻합니다.
 
누구나 '참 나’되어 자유롭게 잘 살고 싶은 것은
본능적 욕구이기도 합니다.
 
참 나를 살 때 맛있는 삶입니다.
참 나를 살 때 빛나는 삶입니다.
이런 사람들 아무리 봐도 좋습니다.
말 그대로 매력적인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세상의 소금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참 나’의 맛을 잃지 않고
품위 있게 살아가는 매력적인 사람들입니다.
 
세상을, 공동체를 맛있게 하고
이들의 부패를 막아주는 소금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참 나되어 착하게 살 때,
우리 착한 행실을 통해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이요,
이를 보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게 우리의 착한 행실이 궁극으로 목표하는 바입니다.

1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도 참 좋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시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의 순종의 삶을 살 때
참 나의 맛있는, 빛나는 삶입니다.
 
하느님은 이런 우리에게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십니다.
 
하여 언제 어디서나 세상의 소금이 되어,
세상의 빛이 되어 참 나를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 없이는 참 나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잃으면 참 나도 잃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를 통해서 “아멘!” 의 삶을 살 때
더욱 또렷해지는 참 나의 정체성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생명이요 빛입니다.
 
매일 끊임없이 바치는
성무일도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한 말씀의 은총이
우리 모두를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참 나되어 살게 하십니다.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빛나게 하소서.”
(시편119,115ㄱ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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