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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의 길[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9-06-24 조회수1,200 추천수3 반대(0) 신고

 

                                            

 

         매괴 성모님 순례지 김웅열 신부님

    
   

 

 

저는 이곳 감곡성당에서 어릴 때 복사를 섰고

30년 전에는 첫미사를 드렸던 곳입니다.

사제서품 30주년을 앞 둔 저로서는 여러분과 함께 성모순례지인 이곳에서 오늘 성모님을 찬미하고 주님께 영광을 올리는 것이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우레와 같은 박수>


여기에 오신 분들은 전국각지에서 오신 걸로 아는데 할 일이 없어 오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열심한 마음을 가지고 오셨을 겁니다.

주님께 감사할 일이 있어 오신 분도 있고, 청할 일이 있어서 오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좀 더 잘 살아보려고 이곳을 방문한 것은 맞지요?


여러분, 지금 내가 천주교신자라서 행복하신가요?

성모님 앞에서 기쁘고 행복하신 분 손 들어 보세요!

못 드신 분은 아마 오십견 때문일 겁니다.^^


하느님아버지 앞에 나오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하느님의 사랑을 아신다면~~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하나하나 다 사랑하고 계십니다.


옛날 얘기 하나 해도 되겠어요?

제가 신학생 때 겨울, 그때는 느티나무가 지금처럼 이렇게 안 컸어요.

나무의 키는 제 키만 했고, 나무둘레는 제 몸보다 작았지요.

그때만 해도 저는 주변머리가 없었는데, 그 당시 내일 모레면 청주근처에 있는 곳으로 성령세미나를 받으러 가야했습니다.

오웅진 신부님, 또 다른 신부님도 함께 갔는데 김웅열신부님은 아직 조금 기다려야 했지요.

지금 주교님이 되신 장봉훈주교님도 가셨고. 몇몇이 같이 갔는데 그곳에 갈 차비 천 원이 꼭 필요했습니다.

제 주머니에는 그 돈이 없었고, 당시 본당신부님이 외국신부님이셨는데

더더욱 신부님께 돈을 달라고 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주일에 신자들이 올 테니 그들이 돈을 꺼내다 떨어트리는 돈이 있으면 천원을 주우면 되겠구나!

그것이 제 한계였습니다.


주일날 아침부터 두 눈을 뜨고 보았지만~~

점심때가 지나자 50%의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나머지 50%의 희망도 사라지고~~

그날따라 다들 주머니를 잘 챙기고 돈을 안 떨어트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느님, 저는 주변머리가 없습니다. 오직 믿는 건 당신밖에 없으니 당신만 믿는 저를 이렇게 실망하게 내버려두시겠습니까?’

이 기도가 딱 끝나자마자 누가 올라오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보니 누가 돈을 떨어트리는 게 아니라~~

누군가 자세히 보니 제 형님이셨는데 형님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데 딱 천 원이예요!

그때 제게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들아, 내가 너를 돌보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한 분 한 분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으로 돌보아주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그런 권능이 하느님께 있어요!


판관기 7장, 이스라엘에 전운이 감도는데 미디안 족이 10만 명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기드온이 전 이스라엘에 소집령을 내렸는데 칼을 들고 싸울 수 있는 장정을 모으니 3만 천명이었습니다.

삼만 천명과 10만 명이 넘는 군인과 싸워야 하니 기드온이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느님, 제가 삼만 천명을 데리고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야훼께서 “사람이 너무 많다!”

“아니 삼만 천 명이 많습니까?”
“이 가운데는 싸울 마음이 없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은 돌려보내라!”

삼만 천 명 중에 2만 천명이 가버렸으니 만 명이 남았지요.

기드온이 기도를 청했습니다.

“하느님, 제가 만 명을 데리고 싸움에 이길 수 있겠습니까?”


야훼께서 “군인이 아직도 많다, 모두 물가로 데려 가거라. 너와 함께 나갈 사람이라고 일러주는 사람만 너와 행동을 같이 하게 하여라!”


군인들을 데리고 물가로 내려가니 야훼께서 이렇게 일러주시는 것이다.

“냇가에서 개처럼 물을 조심스럽게 핥아먹는 사람을 한 편에 세우고, 허겁지겁 물을 들이키는 자들은 돌려보내라!”


야훼께서 “조심성을 잃지 않고 개처럼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다!”


여러분, 이곳에 오셨는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곳 감곡순례지에 보내셨는데~~

이 전쟁에 함께 할 생각이 있으십니까?

싸울 마음이 없는~~

지금 돌아가 버린 그 군인에 속하겠습니까?

난 어찌하시렵니까?

하느님을 위해서~~

백성을 위해서~~

300 전사가 될 수 있겠습니까?


어느 날 마더데레사는 미국정치인들의 모임에서

미국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여러 나라에 군인을 파견하며 애쓰고 있지만 지금 전 세계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게 뭔가?

태중의 아기들입니다.

낙태는 이 세상의 평화를 깨부수는 가장 큰 폭력입니다.


이 세상에서 낙태를 가장 많이 하고 저 출산으로 아기 낳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이 나라의 신앙인입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합니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안 나설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나라에서는 황우석이라는 사람에게 배아를 허용할 뻔 했습니다.

이것을 주교님들이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주교님들의 결정을 알고나 계십니까?

우리도 배아였는데~~

그 배아가 인간이 되고, 이렇게 자라서 성인이 되었는데~~

수많은 신자들이 황우석 박사에게 박수를 쳐주는.....

이것이 우리 신앙인들이라면 가슴아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는 주교님 대신 소집영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수많은 신앙인이 죽음의 저 편으로~~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생명의 편이 되는~~

죽음과 생명으로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주교님께서는 죽음에서 생명을 선택한 열심한 신자들을~~

사랑으로 생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성모님 뵈러 왔다가 삐쩍 마른 신부한테 되게 혼나고 있지요?


본당신자들 앞에서 이 얘기하면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듣기 싫어합니다.

여러분은 듣기 싫은 맘이 안 들지요?


주교님께서 3월 15일에

생명의 문을 향하여 제일 먼저 첫 발을 내디뎌 찾아간 곳이 배티성지였지요.

그곳은 순교자의 피를 이어받은 곳이니까 300 전사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찾아간 곳이 꽃동네였는데

‘오웅진 신부님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니 한 20명 정도는 되겠지......’

그런데 약 80명 정도 되었어요.


이곳 성모순례지는 처음 오기 때문에 얼마나 모을지 잘 모르겠지만~~

한 5~600명 올 테니까 한 50명 정도 될 거다!

그런데 보니까 천 명이 넘어요.

<성모님의 300 전사가 되고 싶다!>

손들어 보세요.


여러분, 은총 받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은총 받는 길은 딱 한 가지.

그건..... 은총을 주시는 분누구시죠?

하느님께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을 거들어 드리면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시지요.


서울의 어느 본당에서

“여러분, 이 자리에서 은총을 가득히 받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정말 은총 받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했더니 한 오십 명 손을 들었어요.

제가 은총을 줄 수 있는 건 악수밖에 없으니 악수 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신자가 “신부님, 저는 큰 은총을 받았어요.....아기를 못 낳은 지 8년이 되었는데 신부님 말씀 듣고 아기를 가졌어요. 그 날 임신이 되었습니다.”


교우여러분, 제가 하느님 생각을 해보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빌고 계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하느님께서 필요로 하는 것을 해 드리는 것이 은총의 길이라는 것을 믿어주십시오!


여러분, 은총의 기회입니다.

300전사가 되신 분은 뭘 하십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가르치는 길입니다.

우선 일일이 사람을 찾아가서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주교회의에서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중에 300전사에 들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100부를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직접 나누어 주지 않으면 학교나 군부대, 교도소에 권할 수 있습니다.

40만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100권에 10만원이면 되겠습니다.

이제 미사가 끝나면 여러분이 봉헌서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하느님께 사랑받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민족이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한살이라고 말할 줄 아는 대단히 우수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 민족이 저 출산, 최고의 낙태왕국, 청소년자살률 최고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죽음의 문제와의 전쟁입니다.

죽음의 문제에서 생명의 전사로서~~

이 세상을 완전하게 하신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와 한없는 사랑으로 ~~

성모님께서 당신의 자애로운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성모님께서 눈여겨보시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송열섭가시미로신부님ㅡ2007. 06. 02 (기도와 찬미의 밤) 가르침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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