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통의 복음 [ 신은 고통에 침묵하지 않는다 ]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02 조회수710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와 인류에게 고통에 관한
하나의 특별한 복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구속자 자신이 이 복음을 쓰신 것이니, 당신 자신의 고통을 사랑으로 받아 들임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특히 마리아(성모님)께서 자기 몸으로 (이미 마음으로 그랬듯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의 필요성에서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버린다" 는 조건 아래에서만 수행될 수 있는 요청임을 당신 제자들 앞에 명백히 제시하셨습니다. "너희는 나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겠지만 참고 견디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루가 21, 12-1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고통의 복음은 그리스도 때문에 (어느 누구도 아닌) 고통을 겪게 된다며 여러 곳에서 말하고 있으며 동시에 "당신 때문에" 시련과 고난 속에 있는 그들과 함께 있게 되리라고 시사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33)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 받으며 자기 고통을 그리스도의 고통과 결합시키면 그 고통 속에는 인간을 내적으로 그리스도께 가까이 이끌어 가는 특별한 은총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육신을 능가하는 영의 위대함을 확고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새로운 인간) 고통 중에서의 내적인 성숙성과 영적인 위대함은 바로 그분 자신이 당신 진리의 영을 통해 인간 고통의 한복판에서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악의 경험이 아닌, 사랑의 고통) 중에 있는 인간을 바로 당신 고통의 한복판을 통하여 아버지의 나라로 인도해 들어가십니다. 무릇 고통의 변형과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밖에서가 아니라 안으로부터 은총이 작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의 구원적 고통을 통하여 모든 인간 고통 안에 현존하시며, 당신 진리의 영의 능력에 의하여 그 고통이 안으로부터 작용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각 개인이 고통에 들어서게 될 때에는 거의 언제나 전형적으로 "왜" 라는 물음이 따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저 직접적으로 대답을 주시지 않으며 이 인간적인 질문에 추상적으로도 대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나를 따르라"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인간은 그 자신이 점차적으로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어 가면서 (단순한 인간적 고통이 아닌, '그리스도의 고통'에 체험하면서) 그리스도의 구원적 대답을 실체적으로 듣게 되는 것입니다.
 
게시자 : [ 신은 고통에 침묵하지 않는다 ]는 의미입니다. 구원적인 그리스도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면 인간의 고통에 대한 대답이 보이게 됩니다. 인간적인 고통 속에 빠져 머물 때, 고통에 관한 '신'의 침묵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각자가 자기 십자가(자기 비움, 자기 포기)를 지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자기 자신을 영적(성령적)으로 결합시켜감에 따라 점차로 고통의 구원적 의미가 그의 앞에 열리어 나타나게 됩니다.
 
그는 이 의미를 자기 자신의 인간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통이라는 차원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적인 차원으로 내려오게 되며 개인 자신의 응답 되어 자기고통 속에서 내적인 평화, 영적인 기쁨까지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 는 것은 남이 대신할 수 없는 봉사(섬김)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의 사람)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는 바로 그리스도의 희생이 사무쳐 있는 그런 고통 (자비의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고통이 그리스도의 고통과 결합될 때, 구원적 능력이 승리의 길을 열어 주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사람은 자기 고통 속에서 무한한 보화의 매우 특별한 한 조각을 간직하고 있으며 또 이 보화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는 구원을 위한 인간 고통의 가치에 의존합니다.  <요한바오로 2세 교황님의 교서 중에서>
 
 .............................................................................................................................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겪는 상심(고통)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을 후회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속적인 상심(고통)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2고린토서 7, 10>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필립비서 1, 29>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