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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13 조회수47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7월 13일 월요일[(녹) 연중 제15주간 월요일]성 헨리코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교우들과 잘 어울리는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성지 순례도 함께 가고 야외 행사 때도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성당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교우인 것은 확실한데 미사 참여는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우연히 모임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사연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절에 다니는 관계로 잠시 쉬고 있다는 겁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나올 것이라 했습니다. 전임 본당 신부님께는 말씀을 드리고 허락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안한 표정을 역력히 드러냈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시어머니에게 양보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양보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그런 ‘처지’를 십자가로 여기며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자신이 양보하고 물러서면 훗날 자신의 며느리에게도 같은 조건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 자매님은 시어머니에게 ‘최선을 다해’ 서로 공존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사회는 다양해졌습니다. 신앙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모멸하는 이들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평화가 아니라 ‘칼’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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