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 건지기 ♡ 세상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입 밖으로 나간 말이다. 한번 해버린 말은 다시는 담을 수가 없다. 둘째는 쏘아 버린 화살이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거둬들일 수가 없다. 셋째는 흘러간 세월이다. 지난 세월을 무슨 수로 돌이킬 수 있겠는가? 그런데 흘러간 세월을 붙잡을 수 있는 한 길이 있다. 반성(反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길이다. 지난 세월에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잃었는지를 반성을 통하여 낱낱이 살피는 것이다. 그리하여 얻은 것에 감사를 드리고 잃은 것을 고쳐 나갈 때에 세월을 붙잡는 것이 된다. 2009년도 이미 절반이 지나 7월에 들어서게 되었다. 나이 따라 세월의 빠름을 느끼는 체감 속도가 다른 것이어서. 20대에는 20㎞, 40대에는 40㎞, 60대에는 60㎞로 달린다. 나도 이제 60 대 후반에 들어서니 세월의 빠르기가 실감나게 느껴진다. 지난날들에 세월을 낭비한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 온다. 이제나마 반성하며 어리석은 낭비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다짐함이 남은 세월을 건지는 현명함이 아닌가 하여 이 밤에 숙연함을 느낀다. -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중에서 - 지팡이 로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