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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18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예수님의 강하심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18 조회수393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의 강하심

그때에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어디를 간 것인가? 좋은 일 하라는 안식일에, 그것도 회당에서, 예수님이 좋은 일 하시는 것을 보고 회당을 나가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를 했단다. 나쁜 일을 했으면 시기 질투도 하지 않았을 터인데, 좋은 일을 자기들보다 더 잘하는 것이 샘이 나서 그들은 견딜 수가 없었다. 나쁜 일을 했으면 떳떳이 죽일 수도 있을 텐데 좋은 일을 하셨기에 떳떳이 죽일 수가 없으니 모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조용히 물러가시어, 알리지도 못하게 하시면서도 올바름을 선포할 예언자의 말씀을 이루시겠다고 하신다. 그분이 강하다는 표시는 부러진 갈대를 마저 꺾지 않으시는 데, 꺼져가는 심지를 마저 끄지 않으시는 거기에 오묘하게 존재하지 않는가?

존경하는 사진작가의 블로그에 들어가니, 자기소개에 ‘likes 풍경, dislikes 질투, 시기, 모략’이라 올라 있었다. 그 표현에 나는 기쁘기도 했지만 잠시 슬프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찾아 나누는 그분의 맑은 마음, 그동안의 내가 모르는 아픈 사연, 그리고 해방이 보였다.

7월의숲이 조용하다.봄철에지줄 대며짝을 찾았으니지금 쯤 어린 새들이 태어나 자라느라고 조용한가? 지난봄 우리 집 앞산에서 호랑지빠귀(혼새)가 이른 새벽에 울었다. 무슨 소리인가 두루 물었더니, 뱀이 운다고 했다.
뱀이?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호랑지빠귀 바로 그 새인 것을 알아냈다. 보이지 않으니 짐작으로 뱀 소리가 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보는 십자가의 부활을 거친 역사의 확신이자 믿음이다. 우리 삶에 주님 계심을 믿고 희망하자. 깜깜할 때는 기도하자. 기도하는 자는 이기리라.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임원지 수녀(살레시오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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