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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의 생애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1 조회수443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님의 생애


 

교회는 한 해 동안  예수님의 생애를 그 축일로 지낸다.
즉  예수님의 잉태(3월 25일)에서 시작하여 예수 승천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전 생애에서 일어난 일들을 축일로 지낸다.


이 전례적인 축일은 단지 기념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즉 예수께서 아우구스토가 로마의 황제로 재임한 시기에 사셨으며,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모든 것이 지나간 과거의 일이기에,

우리는 이 일을 지나간 일들처럼 기억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애는 다른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참 하느님이시며 참 인간이시라는 것을

우리가 믿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인간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예루살렘에서

부활하시기까지 행하시고 당하신 모든 일은 유일무일한 것이다.
즉 하나의 지나간 인간의 삶이 아니라,

성부의 영원한 아들이 이 세상에서 사신 삶이었다.

 예수님의 전 생애는 신인神人적인 것이다.

교리서는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신비라는 단어는 “당신 탄생 때의 포대기에서부터 수난의 신

포도주와 부활 때의 수건에 이르기까지  예수님 생애의 모든 것이

그분 신비의 표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학적인 방법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연구하는 것은 타당하다.
이것은 시대사, 갈릴래아의 생활환경, 1세기 유대교의 종교적인 관습과

세계관을 인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고고학적인 탐사는 예수님의 자취를 명확하게 밝혀내었다.
성서학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주변 환경에 대한 가능한 한 정확한
역사적인 사실을 얻어내는데 기여하였다.

성지순례자는 예수께서 사신 땅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적인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또한 성지에서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예수께서 여기에 사셨다는그 신비이다.

 
우리가 나자렛에서 주의 탄생 예고를 묵상한다면,

예수께서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하신 가파르나움의 회당을 본다면,

타브가에서 베드로의 배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한다면,

 이 모든 것이 생생하게 느껴질 것이다.

지나가 버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예수께서는 그 당시에 사신 분이시지만, 부활하시어 그분의 온전한
인성人性으로 영원히 성부 곁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사신다.

 
그분은 살아계신다.


“한번 결정적으로 우리를 위해 살고 고통 받으신 그 모든 것을 지니시고,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면전에서 항상 계신다”
(히브 9,24).

성 이냐시오 로욜라는 『영성수련』이라는 소책자에서 다음과 같이 권한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할 때,

장소와 장면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단지
우리의 모범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살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교리서는 “그리스도께서 살며 겪으신 모든 것은 우리를
당신 안에서 그대로 살게 하고,

그분이 우리 안에서 그것을 살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한 해 동안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서 전례적으로

축일을 지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이러한 충만한 삶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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