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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24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깨달음 2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24 조회수467 추천수3 반대(0) 신고
깨달음 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니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 보는 눈이 있고 들을 귀 있어 행복해하는 제자들에게 들을 수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을 비유를 통해 말씀해주신다 . 비유로 들어주시는 길가·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의 공통점은 모두 땅이다 . 땅은 하늘의 짝이다 . 하늘의 말씀이 씨앗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는데 그 땅이 단단하고 돌이 많거나 가시덤불이 무성하다면, 씨앗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 네 가지 마음 밭을 모두 가지고 있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는 것은, 하늘말씀(씨앗)을 통해 내 안의 단단함, 돌, 가시덤불을 보고 그것들을 치워 하느님이 원래 만들어 주셨던 좋은 흙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닐까?

귀농한 지 4년째 되지만, 아직 왕초보농사꾼인 나는, 씨앗을 뿌려놓으면 싹이 나올 때까지 궁금하다. 흙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며칠 몇 날이 되어도 싹이 올라오지 않으면 걱정이 된다. 혹시 물을 너무 많이 주어 씨앗이 썩은 것은 아닐까, 하고 슬며시 흙을 파헤쳐 본다. 아직도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씨앗이 발아되는 데는 개개의 씨앗에 따라 다른 줄 모르고 말이다. 씨앗(생명)은 신비롭다. 그 단단한 흙을 가르며 올라오는 여린 잎을 보면 숨이 멈추어질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

주님, 생명의 씨앗인 당신과 하나 되도록, 늘 깨어있게 하소서. 아멘.
박후임 목사(농부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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