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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성을 찾아서(Seeking Spirituality) - 로널드 롤하이저 -
작성자최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31 조회수456 추천수4 반대(0) 신고
 
 
                      = = 영성을 찾아서(Seeking Spirituality) = =
         21세기의 그리스도교 영성을 위한 안내서
 
 
로널드 롤하이저(Ronald Rolheiser)
 
                                                     
 
 @자신의 고민을 우리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기도를 가르쳐주며, 안식할 수 없을 때 안식하도록 해주고, 유혹을 받을 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도록 해주며, 어둠 속에 있을 때도 밝은 빛 속에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의심 속에서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우리 세대의 키에르케고르인 헨리 뉴엔(Henri Nouwen, 1932-1996)에게 이 책을 바친다.
 
 
    내용
 
머리말
1부 오늘날의 상황
1.       영성이란 무엇인가?
2.      그리스도교 영성에 대한 이 시대의 고민
2부 그리스도교 영성의 기초
3.       타협할 수 없는 필수요소들
3부 그리스도교 영성을 위한 기초로서의 육화(肉化) 
4.       육화의 개념
5.      그리스도의 육화가 영성에 미치는 영향
4부 주요상황에서의 영성
6.       교회학에서의 영성
7.       파스카 신비에 담긴 영성
8.       정의와 평화의 영성
9.       성의 영성
10.   영성생활을 계속해 나가려면 
 
 
  머리말
 
이 책은 영성을 찾아 헤매는 사람을 위하여 쓴 책이다.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이며 철학자이고 과학자이고 신비주의자였던 테야르 드 샤르댕(Teilhard de Chardin, 1881-1955)은 왜 성실하고 착한 그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느냐고 질문하곤 했다. 그가 얻은 답은 도덕적 판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동정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즉 그는 사람들이 제대로 하느님에 관하여 듣지 못했기 때문에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신앙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신앙서적을 쓰려고 애썼다. (☞ 그가 하느님을 향하여 절규했던 말은 유명하다. 주여, 절망 속에서 구원을 외치는 당신의 피조물들을 보십시오. 진정으로 당신이 계시다면, 그들에게 당신이 해주어야 할 일은 당신의 눈 빛을, 당신의 옷자락을 살짝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왜 마다하십니까?) 이 책은 샤르댕이 시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입맛에 맞지 않게 그리스도교 영성에 대하여 들어 왔던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오늘날 성실하고 착한 많은 사람들이 참된 신앙과 교회를 찾아 헤매고 있다. 이에는 많은이유가 있다. 분명한 것을 제외한, 흐리멍텅한 모든 것에 있게 마련인 다원론적인 생각들, 모든 계층의 가족과 공동체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개인주의 문화, 대중문화와 지식인세계에 팽배해 있는 반(反) 교회 정서, 개인적인 기도와 경건함 속에서 신앙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정의에서 신앙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뿌리 깊은 갈등, 교회 자체 내에서까지도 의로움 발견에 지쳐있는 등의 많은 이유가 있다. 또한 우리 자식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싶어도 고분고분 말을 듣고 신앙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이 신앙적으로 보다 명쾌하고 좀 더 취향에 맞는 희망적인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이 시대에 참된 신앙과 교회를 찾아 헤매는 여러분들에게 하느님이 조금이라도 동정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에 사용한 언어와 문체에 대하여 잠깐 언급하려고 한다. 나는 가급적이면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먼저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영성 작가 헨리 뉴엔(Henri Nouwen)도 그의 책의 내용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하여 여러번 다시 고쳐 썼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도 살아계실 때에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언어로 말씀하셨고 예수님의 그러한 말씀은 학문적인 교실이 아니라 가족의 식탁에서 이해되었었다. 두 번째로 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단체인 오블라띠 선교수도회(Missionary Oblates of Mary Immaculate; OMI)소속이다. 가난한 사람은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고 가난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 봉사한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언어로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위로를 전하려고 애쓰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오블라띠 선교수도회의 창설자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방언으로 말했듯이 나도 전문적이고 이론적인 용어의 중요성도 인정하면서 친밀감이 있는 방언으로 말하려고 애썼다. 예수님께서 식탁에서 친교하셨던 것처럼 포도주와 맥주와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또 거실에서 직장에서 보통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신앙에 대해서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다. 이 책을 쓰는 동안 OMI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이 책을 쓰도록 동료, 다락방, 책상, 벽난로, 두 채광창이 있는 방, 친교의 장을 마련해주고, 토론토의 인디언 보호지역에 있는 수도회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게 해준, 지그문트 무실스키(Zygmunt Musielski) OMI와 공동체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또 나의 친척들 그리고 조카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Hodder & Stoughton에 있다가 지금은 Doubleday에 있는, 나에게 이 책을 쓰기를 권했던 에릭(Eric)사장에게 감사드리며 편집장 아나벨 롭슨(Annabel Robson)에게도 감사 드린다.
 
론 롤하이저, 토론토, 캐나다, 1998년 6월 1      
 
 
  
 
  제1부 오늘날의 상황
 
지혜로운 사람에게만 말하라, 아니면 침묵을 지켜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중은 금방 비웃을 것이다.
나는 참으로 살아있는 것을 찬양한다.
죽을 때까지 불타오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태어났고, 지금도 누군가를 태어나도록 해 주는,
사랑의 밤 그 심연 속에서,
침묵의 촛불이 타오르는 것을 볼 때면 기묘한 느낌이 그대를 엄습할 것이다.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암흑의 그늘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더 고귀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그대를 더 높이 비상(飛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먼 거리도 그대를 주춤거리게 하지 못하리니,
이제 마술에 걸린 것처럼 훨훨 날아가 그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빛에 사로잡힌 그대는 나비가 되어 영원한 사랑을 찾아 가버릴 것이다.
 
죽어서 충만함을 스스로 겪어보지 않는다면,
그대는 암흑의 지상(地上)에 머무는 근심스런 나그네에 불과할 뿐이다.
 
- 괴테의 “거룩한 갈망” 중에서
 
        Hodder & Stoughton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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