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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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09-08-01 | 조회수69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09년 8월 1일 토요일[(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해군 장교였다.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30세에 사제가 되었으며, 수도회를 창설했다. 성인은 일생 동안 수도원에서 설교와 저술을 통해 신자들을 가르쳤고,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았다. 알폰소 주교는 1787년 8월 1일, 91세의 나이로 수도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복음>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 께 가서 알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7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억울합니다. 그는 평생을 의롭게 살았고,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한 여인의 증오를 받아 어이없이 죽습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는지요? 예수님께서도 억울하게 운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모습이 많을수록 예수님의 죽음을 닮는 것이 됩니다.
조선 시대의 유학자 ‘조광조’는 중종 임금 때 등장합니다. 연산군으로 폐해가 심했던 ‘당시 사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정치 개혁에 열정을 쏟습니다. 인맥을 끊고, 제도를 바로잡고, ‘임금의 중립’을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반대에 부딪혀, 전남 ‘능주’에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습니다. ‘기묘사화’입니다. 당시 37세로 한창 일할 나이에 누명을 쓰고 죽은 것이지요. 연산군을 몰아낸 공신 중에 가짜가 많다면서 가려낼 것을 주장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모든 죽음에는 조금씩 억울함이 있습니다. 애매하지 않은 죽음은 없습니다. 안타까움이 있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죽음이 됩니다. 세례자의 죽음 역시 ‘이런 사실’을 묵상하게 합니다. 억울함이 깊으면 희생도 깊은 것입니다. 자신의 억울함만 생각하면 ‘어린이의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억울함에서 ‘감사’를 찾아낼 때 아름다운 신앙으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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