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님이 주신것 모두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 세상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이 있고
보이는 색깔이 있습니다.
바로 거기에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
뜻이 있고 뜻의 소리가 있습니다.

귀로 들리는 소리도 있지만 뜻의 소리는
생각으로 듣고 마음에 담아 둡니다.
그러면 그것이 작은 믿음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 밖에 있는 것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마음 안에 있는 것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신 분이
바라보시고 계십니다.
오직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신 분을
믿음으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기도라는 도구를 통하여 그분의 사랑을
받으려 하기에 용서라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용서는 주님의 사랑이고 사랑은 주님의 용서입니다.

사랑과 용서 속에 믿음이란 작은 씨앗을 마음에
뿌려 주셨고 기도란 작은 누룩을 일용할
양식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알고 믿지 아니하고 믿으면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주님!
이 세상 괴로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이 세상의 고통을 기도로 바치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믿음은 받아드림이요 기도는 내어줌 이란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하루의 즐거움 속에서
기도를 잊어 버리고 하루의 괴로움 속에서
믿음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님의 용서 속에 살면서 용서를 바라지 말게 하시고
님의 사랑 속에 살면서
사랑하여 달라고 말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하느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믿음 안에 있고 살아 있는 자의
기도 안에 있음을 알게 하소서!

주님!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어찌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찾으려 하는지를 깊이 깨닫게 하소서!

주님!
님이 주신 것 모두 받아들이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욕심으로 얻은 것 모두를
주님의 십자가로 이 세상에 내어 주게 하소서!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