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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05 조회수988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8월 5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She said, “Please, Lord, for even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Then Jesus said to her in reply,
“O woman, great is your faith!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wish.”
(Mt.15.27-28)
 
 
제1독서 민수기 13,1-2.25ㅡ14,1.26-30.34-35
복음 마태오 15,21-28
 
 
어느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오르내리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고객들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지배인은 이 엘리베이터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에게 해결 방안을 내어 놓으라고 했지요. 전문가들은 일주일 동안 연구한 끝에 디자인과 성능이 좋은 엘리베이터를 고안해냈습니다. 백화점 측에서도 새롭게 고안해 낸 엘리베이터의 디자인과 성능에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다름 아닌 가격. 엘리베이터를 교체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이었지요.

지배인은 큰 걱정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 고민을 우연히 알게 된 백화점의 청소부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지배인님, 제게 5만원만 주시면 문제를 해결해 보이겠습니다.”

지배인은 속으로 생각했지요.

‘전문가들도 해결하지 못한 일을 일개 청소부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어? 그런데 단돈 5만원밖에 안 든다면 한 번 해봐도 되지 않을까?’

지배인은 속는 셈치고 5만원을 주었습니다. 청소부는 그 5만원을 가지고 커다란 거울을 사서 엘리베이터 안에 걸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전에는 고객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로지 올라갈 층수만 계산하고 있었는데, 거울을 달아놓자 사정이 바뀐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거울을 보면서 넥타이를 바로잡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머리를 매만집니다. 어떤 자매님은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바르기까지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느리게 올라간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불평과 불만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러나 이렇게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신앙인도 그렇습니다. 언젠가 어떤 자매님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신부님, 주님께서는 제가 그렇게 열심히 기도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아요. 그래서 개신교로 가볼까 해요. 거기 가면 더 잘 들어주신다고 해서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모두 들어주십니다. 문제는 가장 좋은 쪽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릴 수 있는 강한 믿음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이방인 여인은 예수님께 딸의 치유를 청했으나 거절당하시지요. 그러나 서둘러 포기하지 않습니다. 믿고 기다렸기에 결국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에 대해 서두르지 마십시오.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최고의 길을 안내해주십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는 마음뿐이다.




내 기억 속에 넣고 싶은 사람(‘좋은 글’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가슴 속에 넣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잊혀 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해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아픔을 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오늘도 당신을 기억합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슴에 새기고 싶은 사람인지
아니면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지를...

잠시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스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한결 같이 대해주세요.

이기적인 동기를 가지고 그들을 대하지 마세요.
할 수만 있다면 그냥 베풀기로 작정하세요.

나를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선대하는 일에 머물지 마세요.
나를 잘 대해주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선대하세요.

훗날 그들은 당신의 호의와 사랑을 기억해낼 것입니다.
당신을 가슴에 꼭 새기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겠지요.

다른 사람의 가슴 속에 새겨질 수 있는 사람으로 남으십시오.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유독 향기나는 꽃처럼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으십시오...
 
 
 
Nights Of Silk And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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