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과 거룩함/성숙한 그리스도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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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09-08-05 | 조회수50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너무 왜곡된 나머지 현실적으로 거짓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교회와 하느님! 우리는 교회에 대한 이 같은 비현실적인 견해를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교 정신에 관한 불완전하고 부족한 개념은 신앙을 더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잃게 만든다. 억지나 자책, 이류(二流) 그리스도인들에게 진정한 주제를 명백하게 가려내고 진실한 견해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우리의 이상은 가장 철저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거룩함과(유치함이 빚어 내는 허상을 두려움 없이 벗어 던지는) 그릇된 개념을 시정하고 새롭게 해야 할 뿐 아니라, 일생 동안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잘못된 관념들과 확실한 사실은 우리가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그리스도교적 사회'라는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부유하고 안전한 현대 유럽과 미국 사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아직 그리스도교적 사회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19세기와 20세기의 실용주의와 세속주의 정신은 한편 프랑스 혁명과 그 영향에 격렬하게 대항하던 19세기의 교회가 얻은 것은 경직된 사고와 새로운 발전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안에 많은 갈등과 의심할 여지없이 교회는 그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측면에서 폐단과 양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조만간 다른 사람에게서든 자신에게서든 그리스도인들의 단점들과 맞부딪치게 되는 것은 정상적이며 필연적이다. 교회의 삶과 활동은 언제 어디서나 이상적인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역사가 그 반대의 사실을 증명한다. 불행하게도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이유에서건 편견과 타성과 정신적 마비 상태에 머물러 있다. 거룩함 대신 심각한 도덕적 무질서와 불의가 기세를 떨치고 있다. 분명 교회가 스스로 오류를 가르치거나 불의를 조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이 교회의 가르침과 교리를 또한 교회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무시해 버리는 습성에 빠져 그 안에서 정의와 진리를 수호해야 할 자신들의 진리와 하느님 교회의 영광을 지키기 위해 대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경솔하고 반항적인 열성에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 11세기 성 베드로 다미아노는 교회 안에 만연된 악습에 격분한 수도자들에게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이는 무엇보다도 약점을 지닌 형제들 앞에서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 성인은 전체 그리스도인들에게 임의적이며 일반적으로 무력을 이용한 종교 개혁이 성공하리라고 믿지 않았다. 그리스도교 정신은 사랑과 겸손과 봉사의 정신이지 그러므로 모든 단체 심지어 교회 내에도 악습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정직함과 겸손과 사랑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들 각자는 한 개인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광대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것을 자신들의 내적인 삶을 위한 좋은 목적으로, 교회에 대한 초자연적인 사랑을 순수하게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문제를 직접 바라볼 능력조차 없다. 그들은 그것을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자기 가슴을 쥐어뜯는 번민을 피할 수는 없다. 그들은 그 번민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를 수 있으나, 번민은 계속된다. 한편 또 다른 이들은 그들이 보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들에게 심각한 수치가 된다. 그들은 그 상황에 대항하고, 교회를 저주하며, 그러나 지금 자신이 그리스도적 소명의 참된 의미에 가까이 다가섰으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요구되는 희생을 치러야 할 그 희생이란 곧 자신과 다른 이들, 그 불완전함과 부족함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불완전함에 관한 진실과 마주하여 평화롭고 안전한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직시해야 한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할 수 있게 됩니다."(2코린 9,6-8) 이웃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특히 상황이 절망스럽고 불만족 스러우며 이런 때일수록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분은 우리의 희생을 보고 계시며, 결실을 맺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은총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다른 사람들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며, 「삶과 거룩함」에서 Thomas Merton 지음 / 남재희 신부 옮김 / 생활성서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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