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동창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11 조회수536 추천수4 반대(0) 신고
         
        
        
        
        동창(東窓)   /   레오나르도
        
        
        창밖을 봅니다
        한 사람 그려보는 시름깊이야
        계절로도 위안이 안 되는지
        등나무
        흑싸리 지더니
        상사화 꽃도 졌습니다
        
        
        달 밝아 잠 못 이루고
        비라도 주룩 주르륵 내리면
        영락없이 
        흩는
        갈퀴질 따라 몸부림도쳤습니다
        
        
        하얗게 눈이라도 내린 날이면
        맨발로 뛰어나가
        그사람
        이름을 써놓고
        기쁨에 입맞춤도 했지요
        
        
        어둠에 가려 캄캄한
        이 밤
        달인들 오시겠는지
        속절없이
        속는걸 알면서
        가만히 동창 열어놓고 돌아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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