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과 거룩함/하느님께 대한 믿음 | |||
---|---|---|---|---|
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09-08-12 | 조회수47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육'과 '영'의 차이는 감각적인 것과 영적인 것, 사람은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으로 초연하고 영적이면서도 육과 영을 구분하는 것은 믿음이고,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6) 여기서 말하는 의로움이란 하느님과의 일치에서 솟아나는 거룩함이고, 이 거룩함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갖추어야 할 적절한 덕들로 표현된다. 그리스도는 믿음에 의해 우리 삶 속에서 '하느님의 힘'이 되신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일 따름이다.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종교 기구로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지켜야 할 보편적인 그리스도께서는 믿음과 인간적인 존경 사이에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 받으면서 한 분이신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믿음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교회의 권위로 우리에게 제시된 몇 가지 교리를 믿음은 그것 이상이다. 믿음은 당연히 교의적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자신의 판단은 유보한 채 단순히 따르는 것이 믿음의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다지 믿음의 한 단면일 뿐이다. 지난 5세기 동안 교리해석을 둘러싼 혼선과 분파 간의 갈등으로 교회의 권위로 내린 교리에 대한 정의는 그러나 이러한 지나친 강조 때문에 잘못된 관점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믿음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진리에 대해 생각만으로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시며 진리 자체이신 분께 우리 전 존재를 바치는 것이다. 「삶과 거룩함」에서 Thomas Merton 지음 / 남재희 신부 옮김 / 생활성서 펴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