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묵상과 대화 -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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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수복 | 작성일2009-09-15 | 조회수49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사랑하고 섬기는 인생살이>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모든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태어났습니다. 하느님이 모든 사람의 아버지십니다. 모든 사람은 한 혈육이고 한 형제자매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귀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극진히 사랑하는 사랑 자체이십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이 인간 안에 계시어 우리 마음 속에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사랑하려는 열정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맨 첫 사람을 창조하신 다음,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창세 2,18)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은 동물 가운데서는 자기 반려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창세 2,20). 그래서 하느님이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셔서 아담에게 반려자로 주셨습니다(창세 2,21-22). 그러자 아담은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여자를 남자와 동등하게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는 서로 사랑하고 도왔습니다. 이 세상 남자가 여자를 하느님이 창조하신 대로 자기와 동등하게 대우하고 사랑하면 당장 지상낙원이 세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성서는 계속해서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창세 2,24). 이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서로를 한 혈육과 한 형제자매로서 위해 주는 사랑의 씨앗이 세상 안에 뿌려졌습니다. 사람끼리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룬 이 맨 첫 가정은 모든 인간이 서로를 위해 주는 사랑의 상징이요, 근원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결합하는 것처럼, 모든 인간도 강요를 받아서가 아니라 사랑에 겨워서 하나가 되어야 하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능력과 생명까지 서로 나누고 바쳐야 합니다. 아담은 사랑을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말 그대로 하느님을 닮은 인간이 되기 시작합니다. 내 마음 속에 우리 나라와 온 세계의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이 없는 이상 나는 아직 인간다운 인간이 아닙니다. 집회서에서는 “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당신 모양대로 만드셨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다섯 가지 능력을 주신 다음 여섯 번째는 지능을 나누어주시고 일곱 번째는 말을 하게 하시어 당신의 업적을 풀이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계명을 알려 주셨다.”(집회 17,1.5.12)고 말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하느님을 닮았음을 나타내 줍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 하느님을 닮은 우리 역시 사랑 자체가 되어야 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타인을 형제자매로 사랑할 때 하느님을 닮게 되며 사랑을 폭넓게 그리고 많이 할수록 하느님을 더 많이 닮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타인을 사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성삼위가 하나되어 계시듯이 우리가 서로 하나되어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 사랑은 완전해집니다.
* 묵상과 대화: 우리는 부모, 부부, 자녀를 하느님의 소중한 아들딸(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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