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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좌파, 우파]는 '정의'를 소리치는 '이념주의'의 산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6 조회수865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간의 골 (깊은 구멍)
 
자유게시판 게시글 /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원의 - 좌파, 우파 가름에 대하여
 
 
"세상에 가득찬 불평등에 대한 한층 더 예리해진 의식은 그 자체가 모순과 불균형을 낳고 또 심화시킨다. 인간 자신이 바로 그 원인이고 인간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었습니다." <제2차바티칸공의회문헌, 사목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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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목적이다고 말들은 하지만 사람이 수단이 되어 버린 정치, 증오를 유발하는 사상, 증오가 없이는 유지될 수 없는 이념이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사람을 위한 사회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사람을 지배해야 한다면 사람 사는 세상은 너무나 멀리 떨어진 다른 이야기 일뿐입니다. 그들 중에는 아무도 증오와 살상하려 하지 않았지만 정의를 부르짖는 이들의 입과 손에는 사랑이 아닌 반목과 미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목적이고 세상은 사람을 위해 마련되어져 있는 것이며 사상은 인간이라는 존엄한 목적을 위한 지향점으로써 존재해야 했는데 도구로써 사용되는 순간입니다. 사상을 가지고 이상 사회(인간이 아닌 세상을 목적으로 하는 이상 사회)를 이루려는 세력들에게는 인간을 조종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정의'라고 하는 사상 앞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랑 자체가 파괴되고 인간 자체가 파괴되어도 사람은 단지 '정의'라고 하는 인간 사상의 수단이고 신앙은 도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좌, 우 ... 아무것도 모르는 백성들은 이해하지도 못하는 좌의 세계 , 우의 세계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그것이 진리인 양 따라가야 했습니다. 좌와 우의 세계는 정의를 소리치는 이념주의자들이 만들어 내었지만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은 이렇게 만들지를 않았습니다. 사랑과 인간을 업신여기는 절충주의자들은 또한 하느님 신앙을 인간 사상의 어둠 속으로 던져 놓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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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의 부활 - 사랑의 부활 ]
 
 
빈자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
사랑의 십자가는
'가난한 자'들의 해방과 부활, 참된 자유를 밝혀준다
 
 
사랑은 세상의 악에 대한 참된 해방이 되고
사랑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참된 생명이 된다 
 
'하느님의 정의'는 '인간의 정의'와 다르다
인간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의 정의'인 것이다
 
참된 평화를 이루게 하는 참된 정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활동이 아니라 정의'라고 하는
'마르크스적인 정의' 에서가 아니라
 
가난한 과부에게 드러난
그리스도적인 정의
'하느님의 사랑' 안에 분명히 살아 있다
 
 
 
 
 
 
헤롯이
무죄한 어린 아이들을 죽이게 된 이유
 
좌, 우를 가르는 '인간의 정의' 아래에서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심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반대자'(사랑의 반대자 / 믿음의 반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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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걸림돌’과 ‘어리석음’은 실패와 아픔과 패배 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곳에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의 권능 전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는 사랑의 표현이며, 사랑은 외적인 나약함 속에 드러나는 참된 힘이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에게 십자가는 함정 혹은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입니다. 그것은 성경 안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의 신앙을 방해하는 그 무엇처럼 보입니다.

십자가는 사람의 힘과는 다른 ‘하느님의 힘’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분 사랑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1고린 1,25)

바오로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고, 우리는 역사 속에서 십자가에 반대되는 지혜가 아니라 바로 십자가가 승리했음을 봅니다. 십자가는 지혜입니다.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까지 이르는 사랑의 힘, 곧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드러내 보이기 때문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보기에 언뜻 약점인 것 같은 방법과 도구들을 이용하십니다. 십자가는 한 편으로 사람의 약함을 드러내고, 다른 편으로는 하느님의 참된 힘, 곧 조건 없는 사랑을 나타냅니다. 바로 이 완전한 무상의 사랑이 참된 지혜입니다.

<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 일반알현 강론말씀 / '십자가 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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