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7 조회수815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9월 17일 목요일[(녹)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6-50
그때에 36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37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38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4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41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죄 많은 여인’을 용서하십니다. 하지만 용서의 원인은 율법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여인이 ‘죄를 씻는 절차를 밟았기에’ 용서받은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드러내는 행동’을 보였기에 용서받았습니다. 사랑도 속죄 행위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주님께서는 죄 용서의 ‘화두’를 던지셨습니다. 사랑하면 용서받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용서를 베풀면 속죄의 길이 열린다는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보복은 어떤 경우라도 ‘밝은 생각’이 아닙니다. ‘악의 세력’이 마음에 심는 ‘어두운 생각’입니다.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가능한 좋은 생각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선한 생각이 많아지면 악한 생각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이 용서의 길이 됩니다. 좋은 생각이 많으면 행동은 선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운 사람에 대해서는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용서가 쉬워집니다. 악한 생각을 자꾸 하기에 용서가 어렵습니다. 싫은 사람을 사랑으로 받아 주면, 삶의 ‘업 하나’가 떨어져 나갑니다. 인생을 누르고 있던 ‘짐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사랑과 용서는 신비스러운 속죄 행위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4/500)
[ Total 24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
  • 유웅열 (ryuwy) 쪽지 대댓글

    데레사 자매님! 사람이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예감을 받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여인의 행동'은 예수님의 장례절차를 미리 밟는 것이고, 이는 사랑의 예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필연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될 수 있으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항상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하겠습니다.어제 주회의 훈화로 "칭찬하며 살자!" 그리고 주회 분위기를 될 수 있으면 화기 애애한 분위기로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교본 연구한 형제에게도 박수로 찬사를 보냈습니다. 어제는 전교도 하였지만,친구사무실을 찾은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열심히 걷기 준비를하셔서 올레길을 잘 다녀오시기바람니다. 감사합니다.

    2009-09-17 추천(0)
  • 이미경 (ayo98060) 쪽지 대댓글

    사랑과 용서는 신비스러운 속죄 행위...사랑으로 사는 사람들 사이엔 용서도 쉬운일이 될테지요...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없었다고 판단 되어지는 일에는 용서가 어려울것 같아요..음..사랑과 용서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 보며...사랑하는 언니....이른 아침에 인사 드려요...사랑합니다..행운의 날 보내세요^^

    2009-09-17 추천(0)
  • 김광자 (kkjd) 쪽지 대댓글

    시몬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늘 우리의 삶을 예비하십니다. 예수님의 발을 향유로 닦아들인 여인이 사랑으로 한 행동이지만 주님의 죽음을 미리 예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면 용서 받게 된다는 가르침으로 용서하고 사랑으로 살면 속죄의 길이 열린다는 '신비'를 알려 주십니다. 우리도 용서하지 못한이들을 용서해서 속죄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남편과 잘 걷기 연습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주님께 찬미드리고 왔어요. 만나는 모든 분들께 칭찬하시며 사랑을 나누시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주님 사랑 전하시며 행복한 날 되세요....*~

    2009-09-17 추천(0)
  • 김광자 (kkjd) 쪽지 대댓글

    사랑하는 마리동생, 고마워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겉으로만 용서한다고 말하며 마음속으로 잊지 않고 다시 미워하며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속마음까지 열린 마음으로 드러내서 완전히 용서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주님 사랑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하루를 열어가세요. 사랑합니다....*~

    2009-09-17 추천(0)
  • 맨 처음 이전 1 다음 맨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