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음을 부러워한 여신 칼립소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19 조회수424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랑하는 그대여,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지시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예와 영원한 권능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1티모테오 6:13-16)
 
그리스의 시인 호머(Homer)가 쓴 『오딧세이(Odyssey)』에
주인공 율리시스(Ulysses) 가  불멸이어서 죽지 않는 바다의여신(女神) 칼립소(Calypso)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여신이 율리시스를 만날 때마다 율리시스는 언젠가는 죽을 것이기 때문에 삶이 더 풍요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율리시스를 부러워한다.
죽을 것을 알기 때문에 위기와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는 율리시스를 보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독서에서 바오로도 꼭 같은 뜻의 말을 하고 있다.
우리 각자의 행동은 파문(波紋)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또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게 되므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무척 중요하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연설가인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William Jennings Bryan)이 말했다. “나는 수박 씨의 힘을 관찰해 본 적이 있다. 수박 씨에는 흙을 밀어젖히고 나오는 힘이 있다. 그것은 자기보다 20만 배나 무거운 것을 뚫고 나온다. 수박 씨가 어떻게 이런 힘을 내는지 알 수 없다.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색을 껍질 바깥으로 우러나오게 하고, 그 안쪽에 하얀 껍질, 그 안쪽에 다시 검은 씨가 촘촘히 박힌 붉은 속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그 하나하나의 씨는 또 다시 차례차례 자기 무게의 20만 배를 뚫고 나올 것이다. 내가 이 수박 씨의 신비(神秘)를 설명할 수 있다면, 신(神)의 신비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밀알 하나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생명의 싹이 3000번의 부활을 거쳐 어렵게 살아남았기에, 이 세상의 나의 몸뚱어리가 먼지로 변하더라도, 내 영혼이 새로운 존재의 몸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 
 
 이레네오(St. Irenaeus) 성인이 말했다.
“당신은 무(無)로부터 생겨나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이 생(生)이 끝난 후에 다시 존재할 것이라는 것을 왜 믿지 않는가?
그래서 (無)로부터 당신의 몸을 만드신 하느님이시지만
잘못된 습관에 젖어 있는 당신을 새롭게 만드는 것을 더 어렵게 여기신다.
 
 전(前) 세계권투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죠 루이스(Joe Louis)는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무도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복신앙을 믿고 있는 증거이며 부활을 믿지 않는 증거이다.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가 말했다.
우리는 마지막 심판 날에 무엇을 읽었느냐는 질문을 받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