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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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09-09-28 | 조회수50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09년 9월 28일 월요일[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누가 가장 큰 사람인가?’ 제자들은 논쟁했습니다. ‘누가 높은 사람인가?’ 우리 역시 가끔은 따집니다. 모임이나 식사 때 ‘자리 배정’에 신경을 씁니다. 말은 안 해도, 제대로 되었는지 관심을 가집니다. 권력과 이권이 개입된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능력 있고 ‘자격 있는’ 사람이 윗자리에 앉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그런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한 명을 데려다가 곁에 세우시고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이런 어린이를 제대로 받아 줄 수 있겠는가? 진심으로 대할 수 있겠는가? 눈치 보지 않고 사랑으로 가까이 갈 수 있겠는가? 그렇게 물으신 것입니다. 당시 어린이는 ‘약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자격의 기준’이라는 말씀입니다. 말 없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어떤 단체든 ‘내색하지 않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을 껴안으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인간관계를 늘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앞에서 ‘튀는 사람만’ 붙잡으면 점점 옹졸해집니다. 눈앞의 사건에만 매달리면 멀리 보지 못하게 됩니다. 깊은 강은 언제나 조용히 흐릅니다. 얕은 강이기에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속 깊은 사람’은 깊은 강을 닮기 마련입니다. 그런 지도자가 많아져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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