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현대인의 만성병--요나 콤플렉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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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용대 | 작성일2009-10-05 | 조회수99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주님의 말씀이 아미타이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그 성읍을 거슬러 외쳐라.
그들의 죄악이 나에게까지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요나는 주님을 피하여 타르시스로 달아나려고 길을 나서 야포로 내려갔다. 마침 타르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 뱃삯을 치르고 배에 올랐다.
주님을 피하여 사람들과 함께 타르시스로 갈 셈이었다.(요나 1:1-3)
미국의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우(Abraham Maslow, 1908-1970)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요나 콤플렉스(Jonah complex)”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온 몸을 웅크리고 손가락을 깨문 채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태아의 형상은 지친 사회생활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귀환하고자 하는 모태의 상징적 원형이다. 모든 불안과 위험 요소로부터 격리돼 보호받는 존재로서의 태아는 그 안을 빠져 나오는 순간부터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며 평생을 거쳐 그 시기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다. 안락한 현실 혹은 과거에 안주하려는 심리로 인해 과도한 폐쇄적 성향이나 유아기 혹은 아동기의 습관을 되풀이하는 행동을 일컬어 말한 것이다. 대부분 소년기 이전의 미성년자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퇴행적 현상들은 요나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다.
요나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도망쳤듯이 대부분의 우리들은 내면의 부름과 꿈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한 것들이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슬로우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 중에 언젠가는 위대한 미국 작가가 되거나 상원의원이 되거나 주지사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습니까?”하는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깔깔거리고 웃으면서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시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한 것들은 꿈도 꾸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전도사인 메어리앤 윌리엄슨(Marianne Williamson, 1952- )은 그녀의 책 『A Return to Love: Reflections on the Principles of a Course in Miracles』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무능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측정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우리를 무서워서 떨게 만드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빛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십시오.
‘나는 누구보다도 훌륭하고 재능이 있는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왜 안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하느님의 자식입니다.
여러분들의 그 작은 역할로는 세상에 봉사할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해서는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빛을 비춰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식처럼 빛을 비춰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태어났습니다.
몇몇 사람에게만 빛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빛을 발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빛을 발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 나면
우리의 존재는 자동적으로 다른 사람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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