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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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광자 | 작성일2009-10-06 | 조회수70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09년 10월 6일 화요일[(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성 브루노 사제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바쁜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바쁜 것은 그저 ‘바쁜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바빠야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아이들조차 바쁘다는 말을 예사로 합니다. 모두가 착각입니다.
우리 민족은 본래 바쁜 민족이 아닙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노래를 만든 민족입니다. 팔자걸음을 걷지 못하면 양반 자격이 없다고 했던 민족입니다. 그만큼 ‘삶의 여유’를 중요한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는 것에 떠밀려 ‘여유’를 잃고 말았습니다. 한 번쯤 멈춰 서서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예수님께서는 말없는 마리아를 두둔하십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말씀을 듣는 일’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을 들어야 주님의 뜻을 알고 이끄심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끄심을 따라야 평화가 함께합니다. 아무리 바쁘게 살고 분주하게 움직여도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기쁨은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쁩니다. 마르타처럼 ‘사는 일’에 너무 바쁩니다. 하지만 때로는 마리아처럼 그분의 말씀을 조용히 들어야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조급하게 만들고 있는지요? 성당 안에서만은 ‘세상 걱정’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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