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운 '욕지거리'> | |||
---|---|---|---|---|
작성자김수복 | 작성일2009-10-11 | 조회수40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그리운 ‘욕지거리’>
내 어릴 적 만 해도 ‘이기주의자’, '개인주의자'라는 욕이 있었다. ‘너는 이기주의자야.’, '너는 개인주의자야.'라는 욕을 먹으면 죽을 맛이었다. 요즘에는 ‘부자 되세요.’가 인사말이 되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성악설과 성선설이 있다. 이기심은 악이고 이타심은 선이다. 내 안에 이기심도 있고 이타심도 있다. 한사코 이기심을 죽여가고 이타심을 살려 가는 게 도리다. 개인이기주의, 가족이기주의, 집단이기주의, 지역이기주의, 국가이기주의를 극복해가는 게 도리다. 나와 남을 아울러 위하고, 내 가족과 다른 가족을 똑같이 위하고, 다른 집단, 지역, 국가를 내 집단, 지역, 국가처럼 위하는 게 도리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기주의 나라가 되어 있다. 이기주의 세계화가 되어 있다. 우리 종교인들도 이기주의자들이 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사는 북한 동포들이, 또 멀리 떨어져 사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날마다 10만 명씩 죽어가도 우리들은, 우리 종교인들은 마음이 조금도 아프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