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올바르게 잘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겸손하고 단순하게, 자아를 버리고 신뢰하며 드려야 한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마음쓰지 말아라. 불안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더 이상 마음이 어지러워지면 안된다...
영혼들이 떼지어 하느님을 떠나, 나날이 더욱 흉악하게 비인간적으로 되어가는 타락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 이제 그들을 붙잡아 주려면 너희의 활동, 곧 너희 자신만의 활동으로는 너무 부족하다. 어머니로서의 기적적인 중재를 통해서, 오직 나만이 영원한 멸망으로 접어든 그들을 마지막 순간에 구원할 수 있을 뿐이다.
내게 너희 기도가 '필요'한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다.
논쟁, 과도한 활동, 이 시대에 유행하는 사조(思潮)라든가 문제에 끼여드는 것은, 너희의 정력을 분산시키고 낭비하게 한다. 그런 모든 행위는 너희 마음을 어지럽히려는 내 '원수'의 책략이다. 원수는 오늘날 일체를 날조하여 만인을 속이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절대로 그 원수의 꾐에 넘어가지 않으리니, 티없는 내 성심에 너희 자신을 봉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희는 끊임없이 나와 함께 기도하는, 늘 오롯한 '내 자녀들'이 될 것이고, 엄청난 배교가 일어날 때 너희가 부분적으로나마 막으면서 곧 닥쳐올 대징벌을 적어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서로 사랑하여라. 서로 찾고 일치하며 서로 도와서, 교황과 복음과 교회에 충실한 자녀들이 되어라. 신앙이 이 시대에는 온통 파탄에 이른 듯 보일지라도 심란해하지 말아라. 너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만사를 잘 처리하여 내 소중한 자녀들의 정신이 공포에 떨어짐 없이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내 티없는 성심'은 하느님께서 이 시대의 교회와 인류에게 주시는, 가장 안전한 피난처요 구원의 수단인 것이다. 이 성심의 특별한 개입이 바로 내가 교회 안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내 모든 자녀들을 불러
내게 피신시키는 사업 말이다. 교회 내부에 사탄이 얼마나 많이 들어와 있는지, 그가 수많은 내 자녀들을 얼마나 속이고 타락시키며 유인하고 있는지!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내가 몸소 개입할 때인 것이다.
나는 너희 모두를 불러, 신뢰하고, 온전히 맡기고, 티없는 내 성심에 자신을 봉헌하게 했다. 나의 계획을 너희에게 밝혔고, 전투를 위해 내가 택한 무기가 어떤 것들인가도 일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