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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무관심의 세 단계와 작용(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09-10-15 조회수426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한 무관심의 세 단계와 작용(3)

수덕 생활에 있어서는 언제나 중용을 지키고

지덕과 절제의 덕성도 아울러 수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자기부정의 작용형성과정과

효력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전부터 자기부정의 작용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과도한 금욕 생활을 하여 역효과를 본 고행자들이 참으로 많았던

 사실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무자비한 고행을 계속한다면

 사욕편정이 점점 약해져 결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리라고 오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 부정의 작용은 세가지 양식으로

그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단순하고 원시적이긴 하나 공포심 같은 것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마치 어린이들에게 잘못하면 굶긴다든지

매를 든다든지 라는 위협을 통해

 어린이가 잘못을 되도록 짖지 않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잘못하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어느 정도의 자신의 육체적 욕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전자보다는 좀 합리적인 방법으로서 육체적 욕망을 억눌러 가며

 자기 단점에 대해 서서히 고쳐 나가는 방법입니다.

 가령 금연을 하려는 사람은 먼저 흡연의 동기를 유발하는

 자극부터 멀리하거나 혹은 없애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가장 확실한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그 악습을 끊어버리고

 물리칠만한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습관이란 덕행을 기르겠다는 결심입니다.

 이처럼 적극적인 선행에 열중하겠다는 고무적인 동기가 결들인

극기수행이야말로 참된 신앙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고

사실 그 효과도 매우 큰 것이 사실입니다.

 

부정 일변도의 수덕생활은 자칫하면

 권태와 실망과 타락을 가져오기 쉬우므로

우리는 보다 적극적인 선행을 쌓아나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참된 자기 부정을

실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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