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강론] 연중 제 30주일-제 눈 좀 뜨게 해 주십시오 (김인수신부님) / [복음과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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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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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10-24 | 조회수564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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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나자렛 예수님! 바로 그분에 대한 소문을 바르티매오도 들었을 터라 사람들의 윽박지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큰 소리로 그는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예수님을 애타게 부른다. 예수님께서 가시던 걸음을 멈추고 그를 데려오라 하시자, 그는 얼마나 좋았던지 겉옷까지 벗어 던지고 따라온다.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는 예수님의 물음에 그는 "스승님, 제가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대답한다. 짐작하건데 돈이나 빵을 청할 것이라고 싶었는데 그의 주문은 의외가 아닌가? 거지 바르티매오는 이 세상을, 그리고 부모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가련한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장애가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벌로 간주되어 죄의식 속에 멸시와 굴욕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이다. 그의 이러한 슬픈 인생은 이제 눈만 뜨면 모두 끝난다. 그리고 이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로지 예수님 뿐 이라는 것을 그는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바르티매오는 오늘 백번 물어도 똑같은 대답을 한다. "주님, 눈 좀 뜨게 해 주십시오, 보고 싶습니다."라고. 이미 예수님은 그의 애절한 마음을 읽고 계신 듯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자, 그의 눈을 뜨게 된다. 바르티매오는 이제 이 세상과 아버지 티매오를 볼 수 있는 기쁨을 얻었고 동시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는 믿음의 눈도 함께 뜨게 되는 영광을 맛보며, 예수님을 따라 나선다. 세상에는 멀쩡히 눈 떠 있으면서 바로 내 앞에 계신 예수님을 정녕 알아보지 못하는 믿음의 장님들이 있다. 그거 바로 오늘의 내가 아닐까를 반성해 보며, 우리도 "주님, 제 신앙의 눈 좀 뜨게 해 주십시오." 라고 간청해 보아야 하겠다.
[10월 25일, 일요일] 생명의 말씀 '복음' <마르 10,46ㄴ-52>
“그를 불러오너라.” 주님의 말씀에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습니다. 그러고는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우리에게는 애절한 무엇이 없는지요?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그 무엇’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풀리지 않는 ‘그 어떤 일’입니다.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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