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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4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1 조회수726 추천수8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 신앙과 결단

 

교리 4: 어느 종교로 가야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부모님이나 다니는 학교나 혹은 사회 전반의 여러 가지 이유로 종교 선택의 자유를 제한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종교를 믿건 한 번쯤은 자신이 믿는 종교가 세상의 수많은 종교들 가운데에서 정말로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고민해보게 됩니다.

9.11. 사태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이들도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신념으로 자신의 종교를 위해서 한 것입니다. 또 교회도 역사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종교를 선택하기 이전에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몇몇의 행위를 보고 그 종교를 판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자신의 영혼 구원과 관련된다면 그 종교에서 가르치는 진리들을 심도 있게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참된 종교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구원관이 있어야합니다. 어쨌거나 종교란 죽음이란 인간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구원관이 명확하지 않다면 그것은 참 종교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무속신앙과 같은 것들은 수많은 귀신들을 통해 이 세상에서 이득을 보게 할 수는 있지만 죽음 이후의 구원에 관해서는 어떠한 해답도 주지 못합니다. 누구나 죽어서 귀신이 된다면, 혹은 죽으면 다 똑같이 된다면 굳이 신앙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음 이후의 문제에 해답을 주는 종교들은 얼마 많지 않습니다. 사실 세상에 퍼져있는 큰 종교들이 대부분 이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불교의 예를 들어보면 이 세상에서 자비를 실천한 사람은 다음 생애에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열반에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해답을 주는 종교들이 바로 로마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 불교, 힌두교 등과 같은 커다란 종교들입니다. 아마도 그 안에 진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봉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그 구원관이 보편적 이치에 맞아야합니다.

신이 계시다면 그 신은 세상을 만드신 분입니다. 자연엔 물이 아래로 흐른다는 등의 이치가 존재합니다. 사람도 수명이 다 되면 죽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영생으로 가기 위해 자살을 강요한다면 그건 보편적 이치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엔 얼마나 많은 어처구니없는 것들을 요구하는 사이비 종교집단들이 많습니까? 신이 세상을 만드셨다면 온 세상이 인정하는 보편적 진리를 지니신 분이시고 그렇다면 누가 보아도 보편적인 가르침을 주어야합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 받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고 행하도록 강요한다면 올바른 종교가 아닙니다.

 

세 번째는 구원을 위한 보편적 윤리관이 있어야합니다.

만약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잘못을 저지르며 산다면 그것은 올바른 종교가 아닙니다. 세상 종교 중에 그 믿는 사람들의 평균 범죄율을 조사해서 가장 적은 종교를 찾는 것도 올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심판이 없다면 역시 이 세상에서 굳이 양심적으로 살아갈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양심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인간이 윤리적인 동물이고 이 세상에서 윤리적으로 당연히 지켜야하는 것들을 지켜가며 살아간다면, 그런 윤리적인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비윤리적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 안에 양심이라는 윤리서를 넣어 주셔서 선과 악을 구별하게 하였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산 삶으로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굳이 내세를 걱정해야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죽음을 걱정한다는 것은 죽어서 다 똑같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심판 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종교란 그 심판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종교이어야 하고 그것은 이 세상을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종교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또 모든 인간에게 보편된 윤리관이 존재하지 않는 종교란 참 종교가 아닙니다.

 

물론 이 밖에도 좋은 종교가 되기 위한 조건들이 많을 것입니다. 위의 조건들은 사실, 세계의 거대 종교들이 다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올바른 신을 찾고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자연을 한 번 관찰해 봅시다. 새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둥지를 트는 법을 압니다. 또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철에 따라서 이동할 줄을 압니다. 또 어디로 이동할 줄을 압니다. 어떤 물고기들은 산란할 때가 되면 자신들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생명체가 태어나면서부터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잘들 살아갑니다.

마치 지구가 365일 동안 태양의 주위를 돌도록 맞추어져 있는 것과 같이 작은 동물들에게서까지도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법을 누군가가 넣어주셨습니다. 그 누군가가 바로 세상을 창조한 하느님이실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동물에게까지 그렇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주셨는데 하물며 인간의 영혼을 위해서 참 진리를 찾아올 수 있는 능력을 넣어주시지 않으셨을까요? 절대 그럴 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 속 어딘가에는 참 진리를 찾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보기를 거부할 뿐입니다.

따라서 정말 참다운 진리를 찾고 싶다면 ‘마음이 끌리는 종교를 택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란 돈을 적게 내도된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그 종교를 다닌다거나, 혹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진리를 찾으려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 마음이 진리의 길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뵈올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깨끗한 마음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은 철새가 길을 잃는 일이 없듯이 참 진리의 길을 놓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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