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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2 조회수1,02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1월 22일 연중 제34주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You say I am a king.
For this I was born and for this I came into the world,
to testify to the truth.
Everyone who belongs to the truth listens to my voice."
(Jn.18.37)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인생

(날마다 행복해지는 책중에서)

 독일 출신의 영국 작곡가로 1711년 여왕의 비호를 받을 만큼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이때부터 점점 떨어져 마침내 사람들에게 버림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다 갑자기 건강을 잃고 반신불수가 되었죠. 그는 병을 고치려 했으나 빚만 잔뜩 걸머진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빚쟁이들에 의해 감옥에 들어가야 했죠. 그러나 그는 이런 참혹한 절망속에서 오늘날 위대한 명곡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메시아'를 작곡해 다시 재기할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의 이름은 헨델입니다 헨델이 고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와 같은 명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은총의 꽃을 피우게 하는 토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고난이 없다면 인생은 심심할 것이다"라고도 하지요. 몰론 사람들은 고난이나 고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고난과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고난과 고통만큼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어떤 마을에 큰 불이 나서 모든 가옥을 태워버릴 기세로 번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적을 행하는 현자로 알려진 수도자가 사는 움막으로 달려갔지요. 그리고 그에게 제발 하늘에 빌어서 불길을 잡는 기적을 행해 주기를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자는 시큰둥할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애가 탄 마을 사람들은 수도자에게 간절히 사정을 했지요


 "제발 불 좀 꺼 주세요"


 수도자는 말없이 움막으로 들어가더니 평소에 엮어 두었던 갈대 바구니 몇개를 손에 들고 나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이런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길이 없어 놀라고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지요.
 그러자 수도자가 말합니다


 "지금쯤 마을이 모두 타 없어졌을거요. 각자 집으로 돌아 가서 숯을 긁어 모으도록 하시오. 집에서 남은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을테니까"


 사람들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신, 지금 우리를 놀리고 있는 거요?"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축복이랍니다"

 수도자는 거침없이 말을 이었습니다.


 "이미 겨울이 목전에 닥쳐왔으니 인근의 수많은 마을은 숯이 절실하게 필요할 거요. 그들에게 숯을 팔아서 돈을 넉넉하게 벌어 들이시오. 그 돈이면 훨씬 크고 멋진 집을 지을수 있을것이요"


 사람들은 돌아와 수도자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마을에 돌아와 보니 정말로 집은 모두 타서 없어진 상태였고 그들은 저마다 숯을 주워 보아서 인근 마을에 가져다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한결 크고 멋진 집을 지을수 있었지요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축복'이라는 수도자의 말이 인상 깊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들은 어려움과 시련이 다가오면 인상부터 변하고 맙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인상을 하고 있는지 지금 거울을 한번 쳐다 보세요 나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지 아니면 평온함으로 가득 차 웃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금 행복한가요?
나의 얼굴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거울을 한번 쳐다 보세요

 

 

상황에 맞는 타이밍
(희망가게중에서)


 한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이 할아버니는 식사예법이 매우 엄격하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손자들은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상당히 두려워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아침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던 손자가

"저, 할아버지...."


 하고 더듬거리며 할아버지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이 모습에 할아버지께서는 버럭 화를 내시며


 "삭사중에는 아무말도 하지 말라고 했지! 식사가 끝나고 말해라!"


 라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손자는 깜짝 놀라서 하려던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식사후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물었습니다


 "아까 하려던 말이 무엇이니?"


 "이미 늦었어요 아까 제가 말하려고 했던 그 순간 할아버지 음식에 벌레가 들어있었거든요"


 식사 시간에 조용히 하는 것이 식사 예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자의 얘기를 듣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만 하려고 화를 내는 바람에 벌레를 먹게 되었고 손자는 겁을 먹고 주저하다가 바른 말을 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일이든 적당한 타이밍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타이밍을 놓쳐 버릴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일을 할 타이밍인데 남의 눈치를 보다가 못하게 되는 경우,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청할수 있는 타이밍인데도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없어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할 타이밍에서는 이것 저것 따져 보다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냥 생각으로만 그쳐 버릴때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100% 그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 바로 후회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과거에 연연하면서 아쉬움을 말하고 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놓친 타이밍을 다시 회복할수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 시기가 중요하듯이 자신에게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이 서게 되면 주저하지 말고 실천에 옮기는 것은 어떨까요?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 다음에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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