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의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4 조회수1,099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9년 11월10일 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동창 신부가 함께하는 성지순례. 그러나 모두는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공부 중인 서강휘 신부, 그리고 교구청의 일로 인해서 함께하지 못한 정병덕 신부. 그리고 너무나 일찍 주님 곁으로 가서 마음으로만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신동환 신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10년 만에 대부분 함께하게 된 성지순례이기에 우리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자고 다짐했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바쁜 일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리를 무척이나 기쁘게 했습니다. 피로에 찌들어 있는 우리. 쉼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성지순례는 쉼의 시간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스승이신 주님 안에서…….

 

 


출발직전: 윤하용, 빙상섭신부

 

 


 출발직전: 이춘택, 김준태, 송태일 신부 -> 피곤에 찌들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습니까? 우리는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ㅋㅋ

 

 

한국시각 오후 5시. 우리는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했고, 예수님의 고향이자 활동무대였던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성지인 그래서 유일하게 Holy Land라고 이름 불러지는 곳인 이스라엘. 이번에 두 번째 방문이지만, 그래도 타국으로 떠나는 것이기에 그것도 검문검색이 너무나 심해서 입출국이 힘든 이스라엘이기에 많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지겨운 10시간의 비행시간. 자도 자도 계속되는 비행기 안에서의 생활. 저의 옆자리에 앉은 정광웅 신부가 이런 말을 합니다.

 

“비행기 안에서의 이 작은 공간을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많은 공간을 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많은 공간을 누리면서 살면서도 감사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지.”

 

맞습니다. 그 적은 공간에서 얼마나 좀이 쑤시는지, 그런데 비행기 밖을 벗어나면 얼마나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까? 감사하며 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여 봅니다.

 

시간이 거꾸로 갔습니다. 10시간을 왔는데, 그렇다면 새벽 5시가 되어야 하는데, 이곳 시각으로 10시입니다. 7시간을 이득 봤습니다. 흐뭇합니다. 시간 벌었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 다시 한국 돌아갈 때에는 다시 7시간을 손해 봐야 한다는 것. 따라서 순간을 보고서 만족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에 이스라엘 왔을 때 워낙 고생해서인지, 입국심사를 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입국이 쉽네요. 그러다보니 다들 여유가 있습니다.

 

 

텔라비브 공항에 도착 한 뒤...  : 정광웅 신부

 

 

 


''가톨릭 인천교구 사제단 ''이라고 쓰여진 버스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자매님께서 지나가다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우리는 지도 신부님과 함께 올 수 없어서 개신교 팀하고 같이 왔는데, 여기는 신부님들만 왔나봐. 우리 여기 끼면 안돼나?" 당연히 안되지요. ㅋㅋ 우리를 12일 동안 태워준 고마운 버스입니다. 아래는 우리 버스의 옆모습. 근사하죠? 근데 버스가 너무 좁아요. ㅠㅠ 벤츤데....

 

 


 

텔라비브 공항에서 1시간을 이동했습니다. 네탄야라는 도시로 이동. 그곳에서 멋진 블루베이라는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피곤한데, 입국 기념 한 잔 하자고 합니다. 동창들과의 오랜만에 갖는 여행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간단히 한 잔 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텔라비브 공항의 도로

 

 

 


 우리가 묵은 호텔의 야외 수영장. 꼭 수영하리라 생각했는데... 너무 추워서 생략했습니다.

 

 

 


 
비용 문제로 인해서 2인 1실을 썼습니다. 사실 신부들은 혼자 살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동창이라 잠자리도 편했습니다. 혹시 모르겠네요. 저와 함께 했던 이춘택신부가 사실은 힘들었는지도....
 
 
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