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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8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7 조회수707 추천수10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 신앙과 결단

교리 8: 제 2 장 인간을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

제 1 절 하느님의 계시 I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로마 1,19-20)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한 모든 것들을 보며 인간이 자신의 이성적 작용을 통하여 당신의 존재를 깨닫고 알도록 길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을 ‘자연적 계시’라고 합니다.

따라서 세상에 보이는 아름다움이나 놀라운 질서 등을 보며 아름다움이시고 진리자체이신 창조주가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지의 아름다움에게 묻고, 바다의 아름다움에게 묻고, 팽창하여 퍼져가는 대기의 아름다움에게 묻고, 하늘의 아름다움에게 묻고 (...) 이 모든 실재하는 것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모든 것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보세요, 우리는 이렇게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들의 아름다움은 하나의 고백입니다. 변화하는 이 아름다움들을 변화하지 않는 아름다움이신 분이 아니면 그 누가 만들었겠습니까?” (성 아우구스띠노 설교집 241,2)

 

그러나 이것은 어쩌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형만을 보여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제가 말을 하지 않고 모르는 사람 앞에 서 있다면, 그 사람은 제가 동양인이고 작은 체격의 남자인 것 등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입니다. 그 사람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말을 해 주기 전까지는 그 사람에 대해서 더 깊이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내면은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나 자신을 더 이상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말을 해야 알고 알아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도 어느 순간부터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당신 자신을 완전하게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씩 보여주셨습니다.

빛을 보지 않다가 갑자기 빛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은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빛 자체이시고 만약 우리가 하느님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태양조차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인데 완전한 빛이신 분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도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되, 우리가 눈이 멀지 않도록 아주 조금씩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만약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나 너 사랑해, 그러니까 너도 나 사랑해야 돼!”라고 말한다면 황당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은 처음엔 편지로 사진을 보내주시고 (창조), 그 다음엔 편지로 당신이 누구신지 알려주시고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시기 이전의 계시: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언자들을 통한 점차 강해지는 구약의 계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이 직접 나타나셔서 누구신지를 ‘말씀’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곧 그 분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믿지 않는 것이고 그분과 관계 맺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하신 말씀인 그리스도를 먼저 믿어야 하느님과의 관계가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히브 1,1-2)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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