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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8 조회수75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도록 깨어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4-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35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36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종말은 삶의 마지막입니다. 개인의 죽음입니다. 종말에 관한 말씀을 ‘자신의 죽음’에 관한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해석이 쉬워집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늘 깨어 기도할 것’을 명하십니다. 그것이 종말의 근본적인 준비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며 살았다면 기도 속에서 운명하게 됩니다. 종말 역시 주님의 이끄심인 까닭입니다.
어떤 사냥꾼이 새끼 사슴을 키웠습니다.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잤습니다. 방 안을 뛰어다니며 물건을 넘어뜨려도 사냥꾼은 귀여워했습니다. 그러자 새끼 사슴은 우쭐해졌습니다. 급기야는 사냥개에게도 장난을 쳤습니다. 하지만 개들은 주인 눈치를 보며 피해 다녔습니다. 어느 날 사냥꾼이 죽었습니다. 방 안에서 뒹굴던 사슴은 즉시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사냥개에게 장난을 걸다 한방에 물려 죽습니다. 죽으면서도 새끼 사슴은 왜 자기가 물려 죽는지를 모릅니다. 중국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위가 높고, 재산이 많고, 삶이 안정되었기에 생기는 ‘유혹’입니다.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을 망각하면 새끼 사슴과 다를 바 없습니다. 통장에 돈을 잔뜩 남기고 죽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베풀고 나누었더라면, 그만큼 아름다운 종말이 찾아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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