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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28 조회수848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9년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e vigilant at all times
and pray that you have the strength
to escape the tribulations that are imminent and to stand before the Son of Man.
(Lk.21.36)
 
 
제1독서 다니엘 7,15-27
복음 루카 21,34-36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피에트라 수도원의 긴 아침기도가 끝난 후, 풋내기 수사가 수도원장에게 물었지요.

“기도를 통해 인간 존재가 하느님에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까?”

“답하는 대신 하나 묻겠다.” 수도원장이 말했습니다.

“너의 간절한 기도가 내일 아침 해를 뜨게 하겠느냐?”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해가 뜨는 것은 우주의 섭리니까요.”

“그 말 속에 네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 가까이에 계신다. 얼마나 기도하는 가와는 상관없이.”

풋내기 수사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말씀인즉, 우리의 기도가 쓸모없다는 것입니까?”

“절대 그런 말이 아니다.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해돋이를 볼 수 없듯, 하느님께서 늘 우리 곁에 계셔도 기도를 하지 않으면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큰 착각 속에 빠집니다. 자신의 기도가 대단한 것이라는 착각 말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청원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라는 것은 단순히 내 소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간단하고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앞선 책에 등장하는 수도원장이 말했듯이, 하느님을 느끼게 하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느님을 느끼는 생활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데 어떻게 잘못된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즉, 하느님께서 나를 보고 계시는데 방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또 큰 걱정으로 인해 좌절에 빠질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항상 하느님이 우리 곁에 현존하셔도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느낄 수가 없어 하느님과의 실제적인 만남과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는 순간의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는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기도할 줄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기도하기가 너무나 힘들다고도 이야기하십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이런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도는 기도함으로써만 기도를 배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도가 되지 않는 분들, 또 할 줄 모르시는 분들. “어떻게든 기도하십시오.”




삶은 순간순간이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법정).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좋은 글’ 중에서)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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