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귤을 까먹으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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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영자 | 작성일2009-11-30 | 조회수1,261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귤을 까먹으면서>
어제 갓 낳은 둘째 손자 보러 에덴병원 갔다가 마누라와 함께 걸어오면서 잘디 잔 귤 한 상자를 단 돈 만원에 샀다. 비닐 두 봉지에 담아 들고 오는데 꾀 무거웠다. 새벽에 일하면서 하나 까먹으니, 큰 귤보다 다디달고 맛있다. 내 어려서는 작은 아버지께서 할머니 드린다고 귤을 몇 개 사 오신 적이 있어 한 개도 아니고 몇 조각 얻어먹어 보았는데 달콤 새콤 어찌나 맛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새롭다. 그런 귀한 귤이 한 상자에 만원이라니. 싸고 맛있기는 한데, 귤 농사짓는 사람들은 어찌 살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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