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14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9-12-06 조회수617 추천수4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 신앙과 결단

 

제 2 장 하느님을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

 

 성경의 해석 3

 

ㄴ. 윤리적 해석

 

위에서 읽은 내용은(창세 2,1-3) 성경에서 사제계 문헌으로 분류됩니다.

사제계 문헌이란 바빌론으로 유배간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사제들에 의해 쓰여진 것을 말합니다.

바빌론 유배는 성서 집필이나 편집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그들이 그렇게도 믿어왔던 하느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하느님의 집인 성전이 파괴되는 민족적 신원의식의 위기상황을 초래한 사건이었습니다.

바빌론 유배 이후의 사제집단은 성전을 잃은 아픔과 함께 유배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을 통한새로운 전례의 형태’와 ‘신원의식’을 심어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일주일을 칠일로 정하신 분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물론 오래전부터 근동지방에서 행해오던 날자 계산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우리 인간도 안식일에는 모든 일을 쉬면서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함을 규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비록 성전에 가서 예배드리지는 못할지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예루살렘이 있는 곳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며 다시 재건될 이스라엘을 꿈꾸며 안식일을 주님의 날로 거룩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런 사제집단의 노력에 의해 안식일법이 더욱 강화되었던 것입니다.

 

윤리적 해석은 말씀 안에 인간이 실천해야 할 윤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믿음이 전제됩니다. 윤리적 해석은 추리적 묵상으로 얻어지는 우리의 삶의 규범이나 자세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쉬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쉬셨다’함은 이미 ‘하느님의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심에 위배’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 힘들기 때문에 쉬는 것인데 하느님께서 힘들어 쉬실 정도라면 이미 하느님이 아니시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생각만으로도 온 우주를 다시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왜 쉬셨다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전능하신 하느님도 칠일에 하루는 쉬는데 하물며 인간이야 어떻게 쉬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암시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일은 쉬기만 하면 되는 것이겠습니까?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손수 제정하신 거룩한 날이니 거룩히 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할 날이 육일이나 있으니 칠 일째 되는 날은 세상 것에서 떠나 하느님을 생각하며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소집해야 하는 주님의 축일들은 이러하다. 이것들이 나의 축일이다.’ 3 ‘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렛날은 안식일로서 거룩한 모임을 여는 안식의 날이니,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날은 너희가 사는 곳 어디에서나 지켜야 하는 주님의 안식일이다.’”(레위 23,1-3)

 

즉,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아야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쉬는 것 자체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모임”을 열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모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바로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거룩하다”라는 단어는 유일하게 하느님께만 부여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이 있는 곳은 거룩합니다.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있으니 거룩합니다. 이웃에게 사랑의 실천을 하는 것 또한 사랑이 있으니 거룩한 것입니다.

 

윤리적 해석은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려는 하느님의 의도를 찾아내어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말씀을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찾아내야 하고 그렇게 그 말씀을 실천해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영적으로 쓰여진 것이므로 영적으로 해석되어야합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